방문규, 취임식보다 원전·수출 현장…"원전복원·수출플러스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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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취임 첫날 취임식을 생략하고 새울 원자력 본부와 부산 신항을 찾았다.
탈원전 복원, 원전산업 생태계 복원, 무역 정책 등을 최우선에 두겠다는 메시지를 현장 방문 형식으로 보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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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취임 첫날 취임식을 생략하고 새울 원자력 본부와 부산 신항을 찾았다. 탈원전 복원, 원전산업 생태계 복원, 무역 정책 등을 최우선에 두겠다는 메시지를 현장 방문 형식으로 보낸 셈이다.
방 장관은 20일 울산 새울 원자력 본부와 원전 기자재 업체가 밀집한 창원을 방문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방 장관을 지명한 배경으로 '탈원전 복원 가속화'가 꼽히는 만큼 이를 의식한 첫 행보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원전산업 정상화 속도가 지지부진한 것에 불만을 표시해왔다. 방 장관은 지난 13일 인사청문회에서도 원전 생태계 조기 복원과 수출플러스 전환 의지를 밝혔다.
새울 원자력 본부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수출의 모델 원전인 APR1400이 국내 최초로 운영(새울1·2호기) 중인 곳이다. 지난 정부 때 공사가 일시 중단됐던 새울 3·4호기도 막바지 건설단계다.
방 장관은 새울 원자력 본부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며 "원전 운영과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하되 안전 최우선 원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방 장관은 이후 창원에서 원전 주기기 및 보조기기 납품, 수출 업체의 대표들과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방 장관은 "무탄소 기저전원인 원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지난 정부 탈원전으로 우리 원전업계는 매출이 30% 가까이 줄고 인력의 17%가 이탈하는 어려움을 겪었던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원전 생태계의 조기 정상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또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자금을 최대한 빠른 속도로 집행하기 위해 조기에 선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수출보증지원제도 및 특별금융자금 신설 △투자세액공제 확대 △혁신 R&D와 전문인력 양성 등의 지원책 마련도 약속했다.
방 장관은 수출시장 다변화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는 부산 신항도 방문했다. 부산항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의 63%를 처리하는 국내 최대 수출입항으로 150개국 500개항과 연결돼있다.
방 장관은 "무역수지가 지난 6월 이후 3개월 연속 흑자를 보이고 있지만 수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계속 어려운 상황"이라며 "글로벌 경기 위축, 미·중 무역마찰, 공급망 재편 등 대외여건은 엄중하지만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해 반드시 수출 반등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 장관은 현장에 참석한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무역협회 등 수출지원기관과 함께, 수출 플러스를 달성하기 위해 민·관의 가용자원을 총 동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와관련 산업부는 연말까지 최대 182조원의 무역·수출금융을 공급할 계획이다. 기계부품·의료기기·뷰티 등의 글로벌 전시회, 인도·중남미 등의 신시장 개척을 위한 무역사절단 파견 등 단기 수출 성과와 직결되는 해외 마케팅 지원도 강화한다. 자동차·항공·반도체 등의 산업에서 우리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편입도 지원할 예정이다.
방 장관은 "장관이 직접 수출현장을 방문, 금융, 마케팅, 인증 등 애로를 직접 해결해 수출 반등의 불쏘시개 역할을 하겠다"며 "중장기적으로 우리 수출의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무역구조 혁신 전략을 수립하고 최일선의 수출 상황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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