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T에너지, 발전설비·원전기기 시장 공략 본격화
사우디아라비아 거점으로 중동시장 확대
신한울 3·4호기 수주활동도 나서
SNT에너지가 국내외 HRSG(배열회수보일러)과 원자력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하고 있다.
지난 2월 한국서부발전이 발주한 국내 최대 용량의 구미 복합화력 HRSG 수주에 성공했으며, 전방위로 추가 수주를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SNT에너지는 지난해 8월 미국 하몬 델탁(Hamon Deltak)이 보유한 HRSG 원천기술을 인수해 독자적인 HRSG 설계 능력 및 신규 턴키(Turn-Key) 공사 수행 능력을 확보했다.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전라북도 군산 소재 공랭식 열교환기 제작업체인 KHE를 인수해 SNT에너지 창원공장은 HRSG를, 군산공장은 공기 냉각기(Air Cooler) 제작에 주력하면서 경쟁력을 키웠다.
HRSG는 주로 발전설비로 사용된다. 가스터빈의 뜨거운 배기열을 이용해 물을 끓여 스팀을 만들고, 이 스팀으로 터빈을 구동해 발전에 이용한다.
SNT에너지는 해외시장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중동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했다. 특히 지난 2월 사우디 현지 법인인 SNT걸프(Gulf) 공장 증설 기념식에 사우디 에너지부와 사우디 전력청 등 사우디 발전 산업 고위인사들을 초청해 중동지역 신규 복합화력 및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HRSG와 복수기 등 주요 발전 설비 생산을 위한 공장 증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최근 SNT에너지와 SNT걸프는 사우디 전력청으로부터 HRSG 및 공기 냉각기 관련 제품에 대한 공급사 승인을 획득하고 영업활동에 나섰다.
원자력 분야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미 신한울 1/2호기 콘덴서를 수주해 성공적으로 납품한 바 있는 SNT에너지는 향후 신한울 3/4호기 수주를 위한 활동을 활발히 전개 중이다. 납품 품목도 콘덴서 뿐만 아니라 관련 배관 제품까지 다양화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 준비를 해온 만큼 이제 HRSG 및 원자력 발전소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국내 시장은 물론 중동 등 해외 시장에서도 좋을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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