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 의사' 참여율 1.3%…참여 의사 절반은 수도권

이광호 기자 2023. 9. 2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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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만성질환 관리를 받는 의사의 방문진료 시범사업의 의원급 참여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오늘(2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시범사업에 공모한 의료기관은 의원 930곳, 한의원 2천926곳으로 총 3천856곳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공모한 기관들 중 실제로 방문진료를 실행해 의료비를 청구한 기관은 638곳으로, 의원 194곳과 한의원 444곳에 그쳤습니다. 사업 신청은 했지만 실제로는 16.5%만 방문진료를 실행한 겁니다. 
우리나라 전체 의료기관 4만9천여곳과 비교하면 실제 참여한 비율은 전체의 1.3%에 불과했습니다. 한의원을 빼면 의원의 참여율은 0.5%로 더 줄어듭니다. 

지역별로 보면, 참여 의사 중 355명은 서울과 경기 지역 의사였습니다. 전체의 49.2%로, 노인 환자가 많은 지방에 오히려 지방 참여율이 더 저조했던 겁니다. 

김원이 의원은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가정에서 적절한 의료·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특히 고령화가 심각한 지방의 환자를 위한 방문진료 지원책과 통합적인 케어서비스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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