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갈륨·게르마늄 수출 통제 이후 수출량 '0' 기록

김예슬 기자 2023. 9. 2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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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지난달부터 반도체·태양광 패널 핵심 소재인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 제한 조처를 시행한 이후 두 금속을 전혀 수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줸팅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지난달 17일 "상무부가 일부 회사로부터 갈륨 및 게르마늄 관련 품목 수출에 대한 허가 신청을 연속적으로 접수했으며, 현재 법률 및 규정에 따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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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일부 기업의 수출 허가신청 검토 중"
"허가까지 45일 걸려…아직 선적 못했다"
중국 정부가 다음 달 1일부터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 제한 조처를 시행한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중국이 지난달부터 반도체·태양광 패널 핵심 소재인 갈륨과 게르마늄에 대한 수출 제한 조처를 시행한 이후 두 금속을 전혀 수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중국 세관자료를 분석한 결과 중국의 8월 게르마늄 및 갈륨 수출은 모두 '0'으로 급락했다.

중국의 7월 게르마륨 수출량은 8.63톤, 갈륨 수출량은 5.15톤이었다. 당시 중국이 게르마늄과 갈륨에 대한 수출 통제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퍼지며 수출량이 전달 대비 2배 이상 늘기도 했다.

지난달 1일부터 갈륨과 게르마늄을 수출하기 위해선 중국 상무부를 거쳐 국무원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최근 미국과 동맹국들의 대(對)중국 반도체 및 첨단기술 규제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갈륨은 차세대 반도체, 태양광 패널, 레이더, 전기차에 들어가고, 게르마늄은 광섬유 통신, 야간 투시경, 인공위성용 태양전지 등의 핵심 소재다. 중국은 전 세계 갈륨 생산량의 98%, 게르마늄 생산량의 68%를 차지한다.

이후 중국 내부에서도 반발이 커지자, 중국 당국은 일부 기업들의 수출 허가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수줸팅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지난달 17일 "상무부가 일부 회사로부터 갈륨 및 게르마늄 관련 품목 수출에 대한 허가 신청을 연속적으로 접수했으며, 현재 법률 및 규정에 따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허가를 받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려 수출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는 게 중국 무역업자들의 설명이다. 익명을 요청한 한 무역업자는 로이터에 "허가 신청을 처리하는 데 45일이 소요된다"며 "아직 허가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지난달에는 해외로 어떤 물량도 선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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