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하나 줘" 반말 문신남, "시끄럽다" 악쓰더니 유리컵 내던졌다[영상]

소봄이 기자 2023. 9. 2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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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카페에 방문한 남성이 반말로 주문한 데 이어 혼자 분노를 참지 못하고 유리컵을 깨부순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MBC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서울 강북구의 한 카페에 모자를 쓴 남성 손님이 찾아와 가게 안쪽에 자리를 잡았다.

어딘가 화나 있는 듯한 모습의 남성은 돌연 커피가 담겨있던 유리잔을 바닥으로 내팽개쳤다.

CCTV 속 문신을 한 듯 얼룩덜룩한 팔뚝의 남성은 자신의 자켓을 챙긴 뒤 유리컵이 깨진 바닥을 힐끗힐끗 보며 천천히 가게를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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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서울의 한 카페에 방문한 남성이 반말로 주문한 데 이어 혼자 분노를 참지 못하고 유리컵을 깨부순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MBC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서울 강북구의 한 카페에 모자를 쓴 남성 손님이 찾아와 가게 안쪽에 자리를 잡았다.

어딘가 화나 있는 듯한 모습의 남성은 돌연 커피가 담겨있던 유리잔을 바닥으로 내팽개쳤다. 순식간에 가게 안은 난장판이 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직원은 남성이 가게에 왔을 때부터 심상치 않았다고 말했다. 직원은 "처음부터 반말로 '아메리카노 하나 줘'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주장했다.

이어 커피를 받아 든 남성은 밖에서 사 온 햄버거를 꺼내 먹기 시작했다고 한다. 직원은 "매장 내에 다른 음식은 취식 불가라고 말씀드리고 문을 닫았고, (남성이) 알겠다고 했다"며 "근데 거기서부터 기분이 좀 나쁘셨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MBC 갈무리)

이후 남성은 큰 소리로 "와이파이 비밀번호 뭐냐고요"라고 말했고, 직원들이 배달 기사와 대화하는 사이 문 뒤에 붙어있던 비밀번호를 확인하고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직원은 "(남성이) '와이파이 비밀번호도 모르는 아르바이트 초짜들이 왜 이렇게 시끄러운 거야'라며 엄청 크게 소리쳤다. 또 좀 조용히 하라고 시끄러워 죽겠다는 식으로 말했다"고 전했다.

점점 고조되는 분위기에 겁에 질린 직원들이 더 이상 대응하지 않자 남성은 결국 유리컵을 던진 것이다. CCTV 속 문신을 한 듯 얼룩덜룩한 팔뚝의 남성은 자신의 자켓을 챙긴 뒤 유리컵이 깨진 바닥을 힐끗힐끗 보며 천천히 가게를 빠져나갔다.

직원은 "그분 가고 나서도 무서워서 일이 안 잡히더라. 어쨌든 그분이 제가 여기 일하는 걸 알고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위치 아니냐"면서 보복을 두려워했다. 직원들은 남성을 경찰에 신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MBC 갈무리)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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