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전시당 "항우연 사천 이전 시도에 시가 적극 대응해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입구 [민주당 대전시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20일 논평을 통해 "과학도시 대전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며 대전시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전날 우주항공청 특별법 제정을 논의하기 위해 꾸려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산하 안건조정위에서 국민의힘 출신 무소속 하영제(경남 사천·남해·하동) 의원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우주항공청이 들어서는 사천으로 이전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언급한 데 따른 것이다.

시당은 "하 의원 주장은 대전, 전남, 경남을 각각 연구·인재개발, 발사체, 위성 특화지구로 지정해 국가우주산업 역량을 키우려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3각 체제를 무너뜨리겠다는 위험한 발언"이라며 "총선을 앞두고 지역이기주의에 편승해 항우연을 사천으로 가져가겠다는 노골적인 속내를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전시와 지역 정치권은 정부의 연구개발 예산 삭감과 함께 항우연 사천 이전 시도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정부 눈치만 보며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한마디도 못 하면 항우연 사천 이전과 연구개발 예산 삭감에 힘을 실어주는 꼴이 되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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