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억원 투입' 익산 치유의숲 조성 '순항'

전북 익산 함라산 일대에 조성하는 '치유의 숲' 조감도. 익산시 제

【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가 추진하는 ‘국립 익산 치유의숲 조성사업’이 기틀을 갖춰가고 있다.

20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3월 착공한 치유의숲 조성 사업은 오는 2024년 1월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치유의숲 조성은 웅포면 함라산 일대 62㏊에 국비 100억원을 포함한 사업비 155억원을 투입한다. 이곳에 치유센터(2층, 연면적 789㎡), 치유정원(660㎡), 물치유장(310㎡), 황토길(1160m), 치유숲길(2160m) 등이 들어서고 있다.

현재까지 치유센터 기반 공사와 치유정원 공사가 50% 이상 완료됐으며, 치유숲길과 센터·정원 진입로 공사도 진행되고 있다.

산림청 주관으로 조성되는 치유의숲은 울창한 소나무 숲과 최북단 녹차 나무 군락지, 아름다운 금강 낙조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한다.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건강 증진, 휴양을 위한 공간으로 재창조될 예정이다.

익산시는 보다 차별화된 치유의숲 조성을 위해 도시숲과 무장애 데크길을 신규사업으로 발굴해 건의하고 함라산 특화림과 숲길 조성 등 연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단순 조림 사업에서 나아가 산림복지로 정책 패러다임 전환을 꾀한다.

함라산은 접근성이 좋고 웅포 곰돌이 유아숲체험원과 산림문화체험관이 연계된 점이 특징이다. 함라산 인근에는 용안 생태습지, 웅포 곰개나루 캠핑장, 숭림사, 함라 삼부잣집, 익산 공공승마장, 전북 천리길(함라산 둘레길 12㎞), 웅포 골프장, 웅포 철인 3종 경기장 등 관광지가 포진해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국립 익산 치유의숲이 성공적으로 조성돼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힐링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이와 함께 유아숲체험원, 숲 해설 운영 등 다양한 산림복지 사업으로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