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헌 전 감독 ‘프로축구 뒷돈’ 재판서 “혐의 모두 인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축구 구단 입단을 대가로 선수들과 가족, 중개인(에이전트) 등에게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임종헌(61) 전 안산그리너스FC 감독이 20일 열린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검찰에 따르면 임 전 감독은 선수들의 해외구단 입단 청탁을 대가로 선수 에이전트 최모(36)씨로부터 4000만원을 수수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대 전 감독은 “청탁 사실 없다”
프로축구 구단 입단을 대가로 선수들과 가족, 중개인(에이전트) 등에게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임종헌(61) 전 안산그리너스FC 감독이 20일 열린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김상일 부장판사)은 이날 오전 10시 55분부터 사기, 배임수재 등 혐의로 기소된 임 전 감독(57)에 대한 첫 재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는 임 감독과 함께 배임수재 혐의로 기소된 신모(61) 전 연세대 축구감독, 신모(41) 전 프로구단 코치도 출석했다.
검찰에 따르면 임 전 감독은 선수들의 해외구단 입단 청탁을 대가로 선수 에이전트 최모(36)씨로부터 4000만원을 수수했다. 또 프로구단에 입단시켜 주겠다고 속여 선수 1명으로부터 6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그가 차명계좌로 뒷돈을 받은 정황도 포착해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신 감독과 신 코치도 최씨로부터 프로구단 입단 청탁 대가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신 전 감독은 2017~2018년 선수 3명을 프로구단에 입단시키고 6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신 코치는 선수 1명을 입단시키고 2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에이전트 최씨에 대한 사기 사건을 검토하던 중 ‘입단 비리’ 정황을 발견했다. 구단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관련자 조사를 벌인 결과, 검찰은 임 전 감독 외에도 최씨에게 뒷돈을 받은 관계자들이 더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검찰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벤투 감독을 보좌했던 최태욱 전 국가대표팀 코치, 이종걸 안산FC 대표 등도 지난 13일 추가로 기소했다.
임 전 감독과 신 전 코치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반면 신 전 감독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선수들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은 적이 없고 프로구단 입단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받은 6000만원은 후원금으로 알고 연세대 축구단 운영비에 전액 사용했다”며 “연세대가 재산상 이득을 취한 것이므로 배임수재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증시한담] 증권가가 전하는 후일담... “백종원 대표, 그래도 다르긴 합디다”
- ‘혁신 속 혁신’의 저주?… 中 폴더블폰 철수설 나오는 이유는
- [주간코인시황] 美 가상자산 패권 선점… 이더리움 기대되는 이유
- [당신의 생각은] 교통혼잡 1위 롯데월드타워 가는 길 ‘10차로→8차로’ 축소 논란
- 중국이 가져온 1.935㎏ 토양 샘플, 달의 비밀을 밝히다
- “GTX 못지 않은 효과”… 철도개통 수혜보는 구리·남양주
- 李 ‘대권가도’ 최대 위기… 434억 반환시 黨도 존립 기로
- 정부효율부 구인 나선 머스크 “주 80시간 근무에 무보수, 초고지능이어야”
- TSMC, 美 공장 ‘미국인 차별’로 고소 당해… 가동 전부터 파열음
- [절세의神] 판례 바뀌어 ‘경정청구’했더니… 양도세 1.6억 돌려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