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한마리에 3억?'...AI 자율주행 순찰 '개 로봇', 세종 곳곳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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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은 관계자의 명령에 그대로 따랐다.
20일 세종시에 따르면 금강보행교(이응다리)를 이용하는 시민 안전을 위해 사족보행 자율주행 로봇 '스팟(SPOT)'을 지자체 최초로 방법순찰에 투입한다.
10월 초 예정된 세종축제 기간에 축제장 곳곳을 로봇이 순찰하면서 춤, 포토존 운영 등 볼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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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시연...위험 상황·화재 감지, 실시간 영상 관제 및 전송
"스팟! 가자, 레츠고(Let's go)" "옆으로 세 발짝 움직여" "엎드려".
'스팟'은 관계자의 명령에 그대로 따랐다. 전방에 장애물이 있으면 회피해 움직였고, 계단도 스스로 오르는 등 고난이도의 동작도 문제 없이 수행했다.
앞으로 세종에선 인공지능(AI) 자율주행로봇이 24시간 자율순찰을 돈다. 로봇에 탑재된 폐쇄회로(CC)TV로 위험상황은 물론 화재까지 감지해낼 전망이다. 경찰과 소방 등과 연계해 사고와 범죄 예방에도 나서는 등 자율주행 시대가 실생활에 성큼 도래했다.
20일 세종시에 따르면 금강보행교(이응다리)를 이용하는 시민 안전을 위해 사족보행 자율주행 로봇 '스팟(SPOT)'을 지자체 최초로 방법순찰에 투입한다. 먼 미래 얘기가 아닌, 당장 이달부터 올 연말까지 이응다리에서 시범운행한다.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가 2019년 출시한 '스팟'은 세계 최고 수준의 AI 기반 순찰 로봇으로, 일명 '로봇개'로 불린다. 장애물을 감지하고 회피하는 자율주행 기능은 물론 사람 검출 및 화재 감지, 실시간 영상 관제 및 전송, 원격 운영 기능, 자동 충전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그간 스팟은 작업자 관리, 위험지역 순찰, 시설물 점검 등 국내 민간 영역에서만 활용돼 왔으나, 지자체 차원에서 안전순찰에 투입하는 것은 세종시가 처음이다.
앞으로 스팟은 이응다리 일원에서 AI를 기반으로 '운영 관련 안내', '주야간 24시간 자율순찰', '탑재 CCTV를 이용한 사람 쓰러짐, 화재 감지 기능' 등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스팟을 통해 확보한 영상은 시 전체를 관제하고 있는 도시통합정보센터에서 모니터링해 이상 상황 발생 시 112, 119 등 유관기관과 연계, 각종 사고 및 범죄에 공동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시민들에게 즐길거리도 선사할 예정이다. 10월 초 예정된 세종축제 기간에 축제장 곳곳을 로봇이 순찰하면서 춤, 포토존 운영 등 볼거리를 제공한다. 자율주행 로봇 기능 시연을 통해 '스마트시티 세종' 이미지를 알리는데도 활용할 예정이다.
시는 본격적인 순찰로봇 투입에 앞서 이날 오전 이응다리에서 로봇 운영에 따른 사전 현장점검 및 기능, 운영방안, 순찰 등을 시연했다.
이 사업은 국비(국토교통부) 지원을 받아 2020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세종 국가시범도시 생활·헬스케어·안전 공공부문 스마트 혁신기술 위수탁 협약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다. 로봇 가격 약 3억원을 포함해 모두 4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스팟은 1회 충전 시 최대 1시간30분 정도 운영할 수 있다. 평균 운영 속도는 시속 5.7km 정도다.
최민호 시장은 지난 3월 미국 출장 당시 보스턴다이내믹스사 본사를 방문해 자율주행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에 로봇기술을 도입하고 실증사업을 추진하는 협력관계 구축을 제안한 바 있다.
시는 앞으로 챗GPT기반 안내 기능을 추가하고 중앙공원 등 주요 관광지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는 내년에 국비를 지원받아 스팟 1대를 추가 도입해 이응다리 안전 순찰 등 활용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면서 제작사와 기술 교류를 통해 활용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민호 시장은 "4차산업혁명 신기술인 인공지능, 5세대 통신서비스가 로봇에 접목되면서 스마트화가 비약적으로 진전되고 활용 분야도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최첨단 신기술을 활용해 시민안전을 도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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