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어린이집 기저귀 사건에 분노..전국 어린이집 교사 2500명 집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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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학부모로부터 변이 묻은 기저귀로 맞는 등 폭언과 부당한 요구, 무고, 갑질 피해를 당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이에 분노한 전국 어린이집 교사들이 세종시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다.
그러면서 "올 초부터 어린이집에 지속적으로 폭언과 부당한 요구, 아동학대 무고 등 갑질하는 학부모로 인해 고통 는 아내를 보며, 퇴사를 강하게 권유했는데 결국은 이렇게 됐다"고 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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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학부모로부터 변이 묻은 기저귀로 맞는 등 폭언과 부당한 요구, 무고, 갑질 피해를 당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이에 분노한 전국 어린이집 교사들이 세종시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다.
최근 일부 학부모들의 갑질 행태로 교사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사회 문제시 된 가운데 어린이집 교사들은 보육 현장의 교권 침해에 분노하고 있다.
세종 어린이집 기저 사건은 지난 10일 오후 4시30분쯤 한 병원 화장실에서 발생했다.
당시 어린이집 교사 A씨(50대)는 학부모를 만난 자리에서 변이 묻은 기저귀로 얼굴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학부모(40대)는 A씨가 자신의 아이를 학대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 어린이집 교사 남편이라고 밝힌 B씨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막장 드라마의 김치 싸대기는 봤는데 현실에서 똥 싸대기를 볼 줄이야”라며 “아내 얼굴 반쪽이 똥으로 덮여 있는 사진을 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 초부터 어린이집에 지속적으로 폭언과 부당한 요구, 아동학대 무고 등 갑질하는 학부모로 인해 고통 는 아내를 보며, 퇴사를 강하게 권유했는데 결국은 이렇게 됐다”고 탄식했다.
그는 “아동학대로 어린이집의 CCTV를 경찰에서 조사하면 조사사항 외 미비한 사항이 추가적으로 나올까 봐 원장님들은 억울하지만 사과를 종용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며 “아동학대는 경찰이 조사해 결과가 나오면 처벌 받겠다”고 했다.
A씨는 폭행을 당한 후 가족에 의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해당 학부모를 상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세종어린이집 연합회는 20일 오후 1~3시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앞 도로에서 2500명이 참여하는 집회신고를 했다.
집회에는 세종지역 어린이집 원장·교사 1000명과 전국 어린이집 원장 15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최 측은 집회 참여 인원을 2500명으로 신고했지만 실제 집회에 오는 인원은 3000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어린이집 사건과 관련한 전국단위 대규모 집회는 처음이다.
한편 피해 교사의 남편이 올린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5만명을 돌파, 소관 상임위원회인 보건복지위원회로 회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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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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