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자치학교 자율성 확대…"교육청 승인 없이 변경 가능"

서충섭 기자 2023. 9. 2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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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이 학교 구성원의 요구를 반영해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 모델을 제공하는 자치학교 사업의 자율성을 한층 강화한 계획안을 내놨다.

이정선 교육감은 "학교 변화를 위해 기존의 지시 중심의 운영에서 학교 구성원이 원하는 사업을 교육청이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했다"면서 "자치학교를 통해 학교 자율성이 성장하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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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선 교육감 "시키는 대신 자발적으로 학교 자율 키워야"
광주시교육청이 2024학년도 광주형 미래학교 운영 및 자치학교 선정 계획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광주시교육청 제공)2023.9.20./뉴스1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학교 구성원의 요구를 반영해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 모델을 제공하는 자치학교 사업의 자율성을 한층 강화한 계획안을 내놨다.

2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관내 학교들을 대상으로 '2024학년도 광주형 미래학교 운영과 자치학교 선정 계획 설명회'를 개최했다.

올해 운영 중인 자치학교 107개교에서 실시된 컨설팅과 모니터링, 운영사례공유 워크숍을 통해 수렴된 현장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를 통해 내년도 자치학교 주제영역은 기존 8개에서 '학교 자율 주제영역'이 추가돼 학교 자율성이 확장됐다. 계획서를 변경할 경우 교육청에 보고·승인절차 없이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만 거치면 되도록 했다.

또 비전공유와 인성교육, 기초학력, 교원 수업지원 등 권장 과제를 도입해 교육의 책무성을 제고했다.

자치학교 운영 만족도를 묻는 설문조사에서는 정책이해도와 학교별 운영 만족도에서 각각 5점 만점에 4.5점과 4.7점의 높은 점수를 보였다.

내년 자치학교 참여 희망여부를 묻는 설문에서도 응답자 1192명 중 85%인 1008명이 재참여 의사를 밝혔다.

내년 자치학교 신청을 희망하는 학교는 10월6일까지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사업은 유치원(공립 단설), 초등(공립), 중·고·특수학교(공·사립) 중 희망학교가 신청할 수 있다. 혁신학교와 연구학교, 특성화고와 특수목적중·고는 제외된다. 자치학교와 별도로 혁신학교 67곳과 연구학교 40곳이 운영될 예정이다.

운영기간은 내년 3월부터 2025년 2월까지이며 학교급과 규모에 따라 1000만원부터 4000만원까지 학교운영비로 지원된다.

이정선 교육감은 "학교 변화를 위해 기존의 지시 중심의 운영에서 학교 구성원이 원하는 사업을 교육청이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했다"면서 "자치학교를 통해 학교 자율성이 성장하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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