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해 더미서 “너무너무 힘들어요” 말했던 그 목소리 [인터랙티브]

김지은 2023. 9. 2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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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살인 퇴직 소방관 경광숙은 그 목소리를 28년째 잊지 못한다.

삼풍백화점이 붕괴된 지 이레째 되던 날, 잔해 더미 아래에서 "아저씨 살려주세요"라는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경광숙은 죄책감에 시신의 얼굴을 쳐다보지 못했고, 여성의 목소리는 환청으로 남았다.

그리고 이 내용을 디지털 인터랙티브 페이지 '화인(火印) : 몸에 새겨진 재난'의 2회차인 '늙은 소방관의 질병과 트라우마'로 재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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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몸에 새겨진 재난][화인(火印) : 몸에 새겨진 재난] ②
경광숙 소방관의 삼풍백화점 구조현장 이야기가 담긴 디지털 인터랙티브 페이지 ‘화인(火印) : 몸에 새겨진 재난’ 2회 ‘늙은 소방관의 질병과 트라우마’의 한 장면

66살인 퇴직 소방관 경광숙은 그 목소리를 28년째 잊지 못한다. 삼풍백화점이 붕괴된 지 이레째 되던 날, 잔해 더미 아래에서 “아저씨 살려주세요”라는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저녁에 가족 품으로 돌아가셔야지요. 제가 묻는 말 빼고는 말하는 거랑 숨쉬는 거 최소화하고 견디셔야 합니다”라고 하자 “너무너무 힘들어요”라는 답이 돌아왔다. 하지만 결국, 그 여성은 숨진 채 발견됐다. 경광숙은 죄책감에 시신의 얼굴을 쳐다보지 못했고, 여성의 목소리는 환청으로 남았다.

한겨레는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현장에 투입됐던 세 명의 퇴직 소방관과 심층 인터뷰를 했다. 그리고 이 내용을 디지털 인터랙티브 페이지 ‘화인(火印) : 몸에 새겨진 재난’의 2회차인 ‘늙은 소방관의 질병과 트라우마’로 재구성했다. 세 명의 퇴직 소방관은 삼풍 이후에도 현장을 누비며 질병과 트라우마를 안게 됐다. 또한 반복된 사이렌 소리로 인해 난청 장애도 가지게 됐다. 한겨레는 경기 가평소방서에서 직접 소방차에 달린 사이렌 소리의 소음 수준도 측정해봤다.

경광숙 소방관의 삼풍백화점 구조현장 이야기가 담긴 디지털 인터랙티브 페이지 ‘화인(火印) : 몸에 새겨진 재난’ 2회 ‘늙은 소방관의 질병과 트라우마’의 한 장면

한겨레 인터랙티브 뉴스 바로가기

▶디지털 인터랙티브 ‘화인(火印) : 몸에 새겨진 재난’ 페이지 2회는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 https://www.hani.com/119/2/

▶‘소방관, 몸에 새겨진 재난’ 전체 기사를 볼 수 있는 웹페이지는 여기 있습니다 : https://www.hani.co.kr/arti/SERIES/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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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quicksilv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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