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해 더미서 “너무너무 힘들어요” 말했던 그 목소리 [인터랙티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66살인 퇴직 소방관 경광숙은 그 목소리를 28년째 잊지 못한다.
삼풍백화점이 붕괴된 지 이레째 되던 날, 잔해 더미 아래에서 "아저씨 살려주세요"라는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경광숙은 죄책감에 시신의 얼굴을 쳐다보지 못했고, 여성의 목소리는 환청으로 남았다.
그리고 이 내용을 디지털 인터랙티브 페이지 '화인(火印) : 몸에 새겨진 재난'의 2회차인 '늙은 소방관의 질병과 트라우마'로 재구성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6살인 퇴직 소방관 경광숙은 그 목소리를 28년째 잊지 못한다. 삼풍백화점이 붕괴된 지 이레째 되던 날, 잔해 더미 아래에서 “아저씨 살려주세요”라는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저녁에 가족 품으로 돌아가셔야지요. 제가 묻는 말 빼고는 말하는 거랑 숨쉬는 거 최소화하고 견디셔야 합니다”라고 하자 “너무너무 힘들어요”라는 답이 돌아왔다. 하지만 결국, 그 여성은 숨진 채 발견됐다. 경광숙은 죄책감에 시신의 얼굴을 쳐다보지 못했고, 여성의 목소리는 환청으로 남았다.
한겨레는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현장에 투입됐던 세 명의 퇴직 소방관과 심층 인터뷰를 했다. 그리고 이 내용을 디지털 인터랙티브 페이지 ‘화인(火印) : 몸에 새겨진 재난’의 2회차인 ‘늙은 소방관의 질병과 트라우마’로 재구성했다. 세 명의 퇴직 소방관은 삼풍 이후에도 현장을 누비며 질병과 트라우마를 안게 됐다. 또한 반복된 사이렌 소리로 인해 난청 장애도 가지게 됐다. 한겨레는 경기 가평소방서에서 직접 소방차에 달린 사이렌 소리의 소음 수준도 측정해봤다.
한겨레 인터랙티브 뉴스 바로가기
▶디지털 인터랙티브 ‘화인(火印) : 몸에 새겨진 재난’ 페이지 2회는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 https://www.hani.com/119/2/
▶‘소방관, 몸에 새겨진 재난’ 전체 기사를 볼 수 있는 웹페이지는 여기 있습니다 : https://www.hani.co.kr/arti/SERIES/1885/
소방관의 무사한 오늘을 위해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소방 사이렌 캠페인 참여하고 굿즈받기] https://campaign.hani.co.kr
김지은 기자 quicksilver@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이재명 ‘부결’ 지침, 일부엔 역효과…누구도 장담은 못 한다
-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연내 추가 인상·내년에도 고금리 예고
- [현장] 일본 군함도 홍보관, ‘조선인 차별 없었다’ 왜곡 추가
- [뉴스AS] ‘살인예고’에 손배 소송…‘본때 보여주기’보다 필요한 것
- 윤 대통령, 북·러 군사거래 직격 “우크라 넘어 한국 직접 겨냥”
- 고금리 예금 만기 오는데…“수신경쟁 자제” 금융당국에 은행권 눈치
- [단독] 영진위 창작·제작 예산 ‘싹둑’…독립영화부터 직격탄
- [단독] 직제에서 ‘평화’ 없앤 통일부, 법령에서도 ‘평화 지우기’
- 뉴진스 출연 예정 콘서트 무대 ‘와르르’…8명 부상에 행사 취소
- 김행 “강간 출산도 수용하는 필리핀식 관용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