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맘에 안 든다고…"출근하면 죽어" 흉기 들고 기다린 직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아르바이트생에게 "죽이겠다"고 협박한 직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0일 뉴스1·경기 성남중원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50분쯤 휴대전화 메신저 단체대화방에서 B군(10대)을 상대로 "출근하지 마라.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한 혐의다.

A씨는 학교 수업을 마치고 매장으로 가겠다는 B군의 말에 실제 흉기를 구입해 B군을 기다린 것으로 파악됐다.

성남의 한 패스트푸드에서 매니저로 근무한 A씨는 업무 관련 의견이 맞지 않아 B군에게 이같이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장에 있던 다른 직원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겁을 주려고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행동이 실제 범행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 등을 고려해 살인예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