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그림자' 성남 탄천교 안전 109억 포함된 추경 무산

신정훈 기자 2023. 9. 2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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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탄천 교량 정밀안전진단비 등 109억원이 포함된 3차 추경 예산안이 '주변 유사시설 및 유휴시설과의 연계 활용 및 차별화 방안'(분당보건소 신축 용역비)을 둘러싼 성남시의회 여야 간 갈등으로 무산됐다.

성남시의회 관계자는 "3차 추경 예산안 처리를 위해 '원 포인트' 임시회 개회를 논의중인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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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여·야 '네 탓' 공방
[성남=뉴시스] 성남시의회


[성남=뉴시스] 신정훈 기자 = 성남시 탄천 교량 정밀안전진단비 등 109억원이 포함된 3차 추경 예산안이 ‘주변 유사시설 및 유휴시설과의 연계 활용 및 차별화 방안’(분당보건소 신축 용역비)을 둘러싼 성남시의회 여야 간 갈등으로 무산됐다.

시의회 여야는 추경안 처리 무산의 책임을 전가하며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이 본회의 전날인 지난 18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에서 부결된 ‘주변 유사시설 및 유휴시설과의 연계 활용 및 차별화 방안’(분당보건소 신축 용역비 1억1500만원)을 본회의에 제출하면서 민주당과 마찰이 빚어졌다.

국민의힘은 "분당보건소 신축 용역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보건의료 수요 대처와 노후하고 협소한 분당구 보건소 신축 사업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필요한 예산"이라며 "이런 상황속에서도 민주당은 은수미 전 성남시장의 사업을 유지해야한다는 당론을 관철시키기 위해 파행을 유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성남시가 2009년부터 차병원과 4차례 MOU를 체결하고 추진한 '분당구보건소 이전 신축' 사업은 현재 설계가 20%, 용지 매입이 33% 진행됐는데 신상진 시장이 당선 후 재검토를 지시하더니 최근 신축 이전을 취소하고 '현 부지에 신축'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는 '전임 시장 사업 지우기' 말고는 합리적 이유를 찾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 문제로 여야는 수차례 정회를 거듭했고, 결국 자정을 넘기면서 자동 산회돼 추경안 처리는 무산됐다.

성남시의회 관계자는 "3차 추경 예산안 처리를 위해 '원 포인트' 임시회 개회를 논의중인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3차 추경 예산안은 탄천 교량 보도부 철거 예산 70억원, 20년 이상 구조물과 교량의 정밀안전진단비 39억원 등 총 1575억원 규모다.

☞공감언론 뉴시스 gs565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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