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명선 전 논산시장,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에 "정치공작"

"사실무근…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무고로 고소"

기자회견하는 황명선 전 논산시장 (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황명선 전 충남 논산시장이 20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은 가짜뉴스이자 정치공작"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3.9.20

(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황명선 전 충남 논산시장은 최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것과 관련해 "가짜뉴스이자 정치공작"이라고 밝혔다.

황 전 시장은 20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전지검 논산지청에 정치공작을 꾀한 이들을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와 무고, 무고교사 혐의로 고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황 전 시장이 지난해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고발장이 논산경찰서에 접수됐다.

충남지사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논산시장직을 내려놨던 때인 지난해 3월 시 공무원 등 타인 계좌를 통해 3천400만원을 받았다는 주장으로, 현재 충남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가 수사하고 있다.

황 전 시장은 "고발장 내용을 보면 어느 것 하나 명확한 증거가 없고, 일시·장소·등장인물 모두 '카더라' 식 허구적인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며 "내년 총선 유력한 후보인 제게 흠집을 내 선거에 영향을 끼치겠다는 불순한 의도가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근간을 흔들며 비열한 정치공작을 시도하려는 배후 세력에게 강력하게 경고한다"며 "악의적인 정치공작 뿌리를 끝까지 파헤치고 배후를 밝혀 반드시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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