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궁금할 땐 어디에 물어볼까” 교사들의 소통 공간 ‘미래엔 엠티처’

이명관 기자 2023. 9. 2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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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코스웨어(AI courseware) 기반의 학습 서비스인 초등 엠티처의 ‘AI 클래스’. 미래엔 제공

 

교사들이 수업 준비를 할 때나 학급 운영에 궁금한 것이 있을 때, 새로운 수업 방식이 고민될 때 자주 들르는 곳이 있다.

교육 출판 전문기업 ㈜미래엔이 초·중·고 교사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교사 활동 플랫폼 ‘엠티처’다.

교사 회원 15만명이 활동하고 있는 이곳은 교사들의 배움터이자 소통 공간으로 유명하다.

엠티처는 교사 자료실 사이트로 지난 2012년 오픈했다.

그동안 교과서 관련 콘텐츠를 비롯해 다채로운 수업 혁신 자료 등 교사들에게 유익하고 도움이 되는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꾸준히 업데이트해 왔다.

이곳에는 교수 활동에 필요한 콘텐츠들이 한곳에 정리돼 있어 교사들의 필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장 교사와 함께 성장해 가는 디지털 교육 콘텐츠 플랫폼이자 15만 교사들의 보물창고인 미래엔 엠티처에 대해 알아봤다.

수업 시간에 많이 활용하는 퀴즈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는 AI 클래스의 ‘퀴즈온’ 서비스. 미래엔 제공

■ 차별화된 디지털 교육 콘텐츠로 미래 교육 구현

교육부의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으로 학교 현장이 디지털 대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엠티처는 교사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에듀테크 서비스를 선보이며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초등 엠티처의 ‘AI 클래스’는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학생 개개인의 성취도별 추천 학습지와 AI 분석 리포트를 제공하는 AI 코스웨어(AI courseware) 기반의 학습 서비스다.

학생들이 학습지를 풀고 나면 자동 채점돼 교사에게 리포트로 제공, 효율적인 수업 진행을 돕는다.

리포트는 학생별 풀이 시간, 응시 현황 등 학습 결과뿐 아니라 학생별 성취도를 한눈에 파악해 학생마다 취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지도할 수 있다.

또 학습지 풀이 결과 점수대에 따라 각기 다른 추천 학습지를 배부하기에 학생 수준에 맞는 맞춤형 학습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수업 시간에 많이 활용하는 퀴즈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는 ‘퀴즈온’ 서비스도 제공한다.

OX 퀴즈, 방탈출 퀴즈 등 적절한 퀴즈 유형을 선택해 교사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으며 실시간, 비실시간 모드를 선택하거나 동료 교사의 공개된 퀴즈도 사용할 수 있다.

또 수업시간에 개념 확인이나 이해도 점검이 필요할 때, 혹은 학급 경영 중 투표, 설문조사 등이 필요한 경우에도 유용하다. 이번 새 학기를 맞아 수업 내용에 맞춘 국어 어휘 학습 퀴즈를 새롭게 업데이트했다.

스마트기기 학습 환경이 구축되면서 수업에 ‘아이패드’를 활용하는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엠티처는 특화 서비스 ‘애플 넘버스 자료실’도 리뉴얼했다.

자료실에 새롭게 추가된 ‘애플 넘버스 올인원북’은 40명의 현직 교사들과 공동 개발한 학생 참여형 활동 자료다. 아이패드 보급률이 가장 높은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먼저 개발했다. 교사들에게 더욱 효율적인 수업 지원을 위해 미래엔 교과서에 맞춰 주제별, 차시별로 다양한 활동을 담아 제공한다.

교사들의 고민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마련한 쌍방향 디지털 강연회 ‘다多락樂방 토크’ 모습. 미래엔 제공

■ 소통·공감 프로그램 통해 학교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

기술의 혁신만큼 중요한 것이 교육 현장의 목소리다. 미래엔은 교사들의 고민과 의견을 청취하고 더 나은 수업 지원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현장 교사들을 만나고 있다.

‘다多락樂방 토크’는 고민하는 교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마련한 쌍방향 디지털 강연회다. 교사들의 학교 밖 부캐 이야기, 아이들과의 공감‧소통 방식, 진짜 가치 있는 삶의 교육 등 교사들이 궁금해하는 다양한 이야기를 재밌고 유익하게 풀어내 호응을 얻고 있다.

새솔초등학교 김상현 교사는 “다락방 토크는 기존의 강연회 형식을 벗어나 선생님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토크 형식으로 풀어내 접근성이 높아졌다”며 “전국 각지의 선생님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궁금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소통의 장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생님을 직접 찾아가 의견을 청취하는 학교 방문형 ‘M카페’. 미래엔 제공

또 미래엔 교과서와 엠티처 서비스를 이용하는 교사들의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해 교사들을 직접 찾아가는 학교 방문형 ‘M카페’도 운영 중이다.

교사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좋은 점은 더 발전시키고 부족한 부분은 개선해 더욱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전국 어디든 찾아가 교사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있다.

엠티처를 사용하며 궁금한 점이 있거나 교사만의 엠티처 사용 노하우를 알려 주고 싶은 초·중·고 교사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2학기 방문은 9월 말부터 12월까지 엠티처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백신초등학교 김민정 교사는 “M카페는 선생님들께서 수업에서 몸소 느끼는 바를 직접 출판사에 전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현재 진행 중인 교육의 방향성과 미래 교육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고 참여한 선생님 모두가 미래 교육의 방향성을 곰곰이 생각하고 다양한 교육공동체가 더 나은 교육을 고민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설명했다.

미래엔은 교사들이 꿈꾸는 미래 교실의 모습을 펼칠 수 있도록 교사를 위한 공모전도 진행한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미래교육상’은 미래엔 교육재단인 목정미래재단에서 운영하는 수업 공모전으로 교사들의 전문성 향상과 창의적 수업 역량 개발을 도와 공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인재 양성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참신하고 혁신적인 수업 아이디어를 가진 교사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9월 하순부터 접수가 시작된다.

미래엔 김효정 디지털사업실장은 “미래엔은 세상에 없는 새로운 수업 방식이 아닌 아직 소개되지 않은 선생님의 수업을 모델링하고 같은 고민을 하는 선생님들에게 수업 나눔을 할 수 있는 엠티처를 그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선생님들과 만남을 이어가며 엠티처도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관 기자 mklee@kyeonggi.com
안치호 기자 clgh106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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