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위 이용해 골프장 선호시간대 이용" 시민단체, 강릉시의원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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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가 관리·감독하는 골프장의 선호시간대를 예약하고 이용한 혐의 등으로 강릉시의회 A 의원이 경찰에 고발됐다.
강릉시민행동은 20일 강릉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릉시의회 A 의원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지인 등으로부터 골프장 선호시간대 예약·이용의 청탁을 받고 수차례 골프장 관계자 등을 통해 배정하도록 지시하고, 자신도 직접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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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골프장은 강릉시가 관리·감독
부정청탁, 직권남용 등 경찰에 고발
강원 강릉시가 관리·감독하는 골프장의 선호시간대를 예약하고 이용한 혐의 등으로 강릉시의회 A 의원이 경찰에 고발됐다.
강릉시민행동은 20일 강릉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릉시의회 A 의원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지인 등으로부터 골프장 선호시간대 예약·이용의 청탁을 받고 수차례 골프장 관계자 등을 통해 배정하도록 지시하고, 자신도 직접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강릉시민행동에 따르면 해당 골프장은 강릉시와 민간 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해 운영하는 곳으로 강릉시가 직제를 두고 관리·감독하고 있다. 특히 A 의원은 시의회에서 해당부서인 체육과를 담당하는 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단체는 특히 "골프장이 4월부터 10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야간 시간대는 오후 5시 2분부터 예약·이용할 수 있음에도 A 의원은 운영하지 않는 시간인 오후 4시 55분에 예약·이용을 반복했고, A 의원과 같은 정당 소속 시의원과 지역의 사업자 대표도 이용자에 포함돼 있다"며 "현행법 위반은 의원으로서의 윤리적 측면에서도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정한 골프장 예약·이용이 수차례 반복되고 이로 인해 운영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골프장 관련 근무자가 지난 7월 지역구 국회의원실에 문제 제기와 함께 A 의원의 관리를 요청하자 근무자는 회사로부터 해고통지를 받았다"며 A 의원의 직권남용도 제기했다.
강릉시민행동은 이날 국민권익위원회에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신고하고, 직권남용까지 포함해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취재진은 A 의원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다만 시민단체에 따르면 A 의원은 "자숙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부당 해고와 관련된 직권남용은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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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CBS 전영래 기자 jgam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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