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토양오염 '심각' … 서울시‧한국중부발전에 토양정밀조사 명령

엄판도 2023. 9. 2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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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한국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舊 당인리발전소) ▲문화비축기지(舊 석유비축기지) ▲연료전지발전소 ▲상암동 쓰레기소각장 입지 예정지 등 지역 내 기피시설 7개 지역을 전면 조사한 결과, 모든 지역의 토양이 오염된 것으로 드러나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마포구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토양오염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서울시와 한국중부발전에 정밀조사를 요구한 만큼 조사 결과에 따라 강력한 행정조치 하여 구민들의 건강권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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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지역 내 기피시설 7개 전면 조사 결과 …지역사회 충격

[아이뉴스24 엄판도 기자] 지난달 28일,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한국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舊 당인리발전소) ▲문화비축기지(舊 석유비축기지) ▲연료전지발전소 ▲상암동 쓰레기소각장 입지 예정지 등 지역 내 기피시설 7개 지역을 전면 조사한 결과, 모든 지역의 토양이 오염된 것으로 드러나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지난달 28일 상암동 신규자원회수시설 입지 예정지에서 토지오염 조사를 하고 있다. [사진=마포구 ]

토양오염에 따른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는 가운데, 마포구가 지난 18일 정화책임자인 서울시와 ㈜한국중부발전에 토양정밀조사를 요구하는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예고하고 나섰다.

구 관계자는 “예산, 행정, 인력 등 서울시에 의존도가 높은 자치구에서 시를 상대로 토양정밀조사를 요청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강한 조치”라며 “그런 만큼 토양 오염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구는 서울시와 한국중부발전에 토양정밀조사 결과에 따라 토양오염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경우 「토양환경보전법」에 따른 정화 명령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후속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지난달 28일 구가 실시한 토양오염 조사결과, 마포구 쓰레기소각장 입지 예정지 인근 300m 이내 8개 조사지점 중 1개 지점을 제외한 7개 지점에서 많게는 약 195%를 초과하는 불소가 검출 됐다.

또한, 구가 ▲한국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舊 당인리발전소)의 3개 지역을 대상으로 토양오염을 실시한 결과, 2지역 토양오염우려기준인 kg당 400mg을 초과한 406mg/kg, 517mg/kg, 491mg/kg의 불소가 검출됐다.

한편, 마포구는 환경부에 보다 정확하고 명확한 토양오염우려기준 지역 설정에 관한 정식 질의 결과, ‘토양정화 등의 행정 명령권을 가진 마포구에서 기준을 정하는 것이라는 답변’에 따라 적용기준을 1~3지역으로 구분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마포구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토양오염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서울시와 한국중부발전에 정밀조사를 요구한 만큼 조사 결과에 따라 강력한 행정조치 하여 구민들의 건강권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엄판도 기자(pan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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