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입단비리' 前안산FC 감독 "혐의 모두 인정…깊이 반성"

정윤미 기자 2023. 9. 2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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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입단비리' 의혹에 연루된 임종헌 전 안산그리너스FC 감독(57)이 첫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에 대해 "모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상일 부장판사 심리로 20일 오전 진행된 배임수재·사기 등 혐의 첫 재판에서 임 전 감독은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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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모 전 연세대 감독·선수 중개인 최씨, 혐의 부인
임종헌 안산 그리너스 감독이 21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미디어데이에서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3.2.2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프로축구 입단비리' 의혹에 연루된 임종헌 전 안산그리너스FC 감독(57)이 첫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에 대해 "모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상일 부장판사 심리로 20일 오전 진행된 배임수재·사기 등 혐의 첫 재판에서 임 전 감독은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반면 신모 전 연세대 감독(64)은 "소속 선수가 프로구단 입단하는 과정에서 피고인이 영향력을 행사거나 권한을 행사할 부분이 없다"며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신 전 감독은 "세 선수에게 받은 6000만원은 자발적으로 내는 후원금으로 알고 연세대 축구단 운영비용과 정기연고전 축구 관련 경비 등에 전액 사용했다"며 "공소사실에 언급된 3명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에게도 어떠한 금전 수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신모 전 화성FC코치(42)도 자신의 혐의에 대해 인정했다. 김모 전 숭실대 감독(39)은 다음 기일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임 전 감독은 2018~2019년 선수 2명의 해외구단 입단 청탁 대가로 선수 중개인 최모씨로부터 4000만원을 수수하고 입단시켜 준다고 속여 선수 1명으로부터 6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차명계좌로 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해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신·김 전 감독과 신 코치 등은 최씨로부터 프로구단 입단 청탁 대가로 돈 받은 혐의를 받는다. 신 전 감독은 2017~2018년 선수 3명을 프로구단에 입단시키고 6000만원을, 신 코치와 김 전 감독은 2020년 1명을 입단시키고 각각 2000만원과 700만원을 수수한 혐의다.

최씨는 이날 사기 및 배임증재 등 혐의 관련해 "금액이 오고 간 것은 인정하지만 일부 구체적인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공소사실을 일부 부인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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