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입단 뒷돈` 임종헌 전 감독 "혐의 모두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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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팀 입단 대가로 뒷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임종헌 전 K리그2 안산그리너스 감독이 범죄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재판부가 임 전 감독에 "범행을 모두 인정하느냐"고 묻자 임 전 감독은 "네"라고 답했다.
다만 임 전 감독과 함께 재판에 출석한 에이전트 최씨는 "돈이 오간 사실은 인정하지만 (2018년) 당시 임씨가 감독의 지위에 있었다고 볼 수 없다"며 배임증재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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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팀 입단 대가로 뒷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임종헌 전 K리그2 안산그리너스 감독이 범죄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임 전 감독의 변호인은 2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재판부가 임 전 감독에 "범행을 모두 인정하느냐"고 묻자 임 전 감독은 "네"라고 답했다.
임 전 감독은 지난 2018∼2019년 태국 네이비FC 감독으로 재직하면서 한국인 선수 2명을 선발하는 대가로 에이전트 최모 씨로부터 4000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는다. 선수 1명에게 프로구단에 입단시켜 주겠다며 속여 6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있다.
다만 임 전 감독과 함께 재판에 출석한 에이전트 최씨는 "돈이 오간 사실은 인정하지만 (2018년) 당시 임씨가 감독의 지위에 있었다고 볼 수 없다"며 배임증재 혐의를 부인했다.
전 연세대 축구부 감독 신모 씨 측도 "부정한 청탁을 받은 바 없고 입단 과정에 영향을 미친 바도 없다"며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신씨는 데리고 있던 선수 3명이 프로구단에 입단하자 최씨에게서 기부금·인사비 명목으로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최상현기자 h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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