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 멈추지 못한 어린이 통학버스 현장점검

신진욱 기자 2023. 9. 2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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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교육지원청이 20일 일산호수공원 제2주차장에서 어린이통학버스 현장점검을 관계기관 합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신진욱기자

고양교육지원청이 관계기관 합동으로 하반기 어린이 통학버스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고양교육지원청은 지난 8월 1차 서면조사에 이어 20일 일산호수공원 제2주차장에서 10년 이상 노후 차량을 대상으로 한 대면점검을 빗속에서 진행했다.

이날 점검은 고양교육지원청이 총괄하고 고양특례시 3개 구청과 3개 경찰서,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북부본부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이뤄졌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세 이하 어린이 통학버스 교통사고 건수는 21건으로 1명이 사망하고 44명이 다쳤다.

통학버스 점검은 2020년부터 시작된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강화대책’에 따라 연 2회 실시한다.

고양교육지원청은 2학기 개학에 앞서 지난달 18일부터 23일까지 87개 학교의 통합버스 195대에 대한 1차 서면점검을 마쳤다.

현장점검은 10년 이상 노후 차량 총 17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점검 항목은 모두 15가지다.

색상, 어린이보호표지, 정지표시장치, 좌석, 접이식좌석, 조석안전띠, 어린이보호용좌석부착장치, 승강구, 표시등, 간접시계장치, 후방보행자안전장치, 하차확인장치, 최고속도제한장치, 운행기록장치, 창유리썬팅 등을 경찰, 구청,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3개 기관 담당자들이 꼼꼼히 살폈다.

고양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통학버스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개학 전 위험요소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지난 8월 서면점검을 실시했다”며 “수학여행, 체험학습 등 비정기적 운행도 신고대상으로 확대해 어린이 교통안전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특례시도 이날 같은 장소에서 관내 청소년수련시설 어린이통학버스 8대를 대상으로 합동점검을 진행했다.

신진욱 기자 jwshi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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