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밤꿀 먹었더니… 면역세포 4배 이상 증가했다

임은수 기자 2023. 9. 2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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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밤꿀이 선천적인 면역력을 높여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한국한의학연구원(최장기 박사 연구팀)과 함께 민간에서 오래전부터 활용되고 있는 국내산 밤꿀의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면역세포를 이용한 실험 결과 밤꿀이 인플루엔자 A바이러스 감염을 62.2%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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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한의학硏과 함께 국내산 밤꿀의 항바이러스 효과 연구
사진=농진청 제공

국내산 밤꿀이 선천적인 면역력을 높여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한국한의학연구원(최장기 박사 연구팀)과 함께 민간에서 오래전부터 활용되고 있는 국내산 밤꿀의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면역세포를 이용한 실험 결과 밤꿀이 인플루엔자 A바이러스 감염을 62.2%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밤꿀을 먹이지 않고 바이러스에 감염시킨 쥐는 감염 후 6일 만에 모두 죽었으나 2주간 매일 국내산 밤꿀(600mg/kg)을 먹인 쥐는 60%가 생존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일반적으로 체중이 감소하게 되는데 밤꿀 처리군의 경우 무처리군보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체중 감소도 17.3% 완화됐다.

밤꿀(600mg/kg)을 먹인 쥐의 혈청과 비장(면역세포 생성 조직)에서 각각 인터페론 베타(IFN-β)의 발현과 엔케이(NK) 세포의 활성을 평가한 결과 인터페론 베타는 4.3배, NK 세포 활성은 4.6배 증가했다.

사진=임은수 기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바이러스 단백질이 발현되고 폐 조직에서 염증반응이 일어나 폐 무게가 늘어난다.

그러나 쥐에 2주간 밤꿀(600mg/kg)을 먹인 후 바이러스에 감염시킨 결과 정상 쥐와 비슷하게 폐 무게가 감소했으며 폐 조직의 염증 수치도 정상 수준을 유지했다.

또 농진청은 밤꿀이 선천적인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밤꿀 속 키누렌산(kynurenic acid) 성분에 의한 것임을 밝혔다.

키누렌산은 밤꿀 1kg당 1168mg이 들어 있는데 이는 매우 높은 함량이다.

이상재 농업생물부 부장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밤꿀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검증하고 유효성분을 밝혀 다양한 소재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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