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산티아고 순례길 공동완주 ‘맞손’

오재용 기자 2023. 9. 20.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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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공연팀이 20일 서귀포시 제주올레 1코스에서 열린 공동완주인증 기념 제막식에서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사)제주올레

국내 대표 걷는 길 대명사인 ‘제주올레’와 세계적인 걷기 명소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완주한 올레꾼이 29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제주올레는 20일 오전 10시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인근 제주올레 1코스 ‘이생진 시비(詩碑)거리’에서 ‘제주올레-산티아고 순례길 공동완주인증제’ 제막식을 개최했다.

제막식이 열린 장소는 스페인 산티아고의 상징물인 조가비가 디자인된 표지석이 설치된 곳으로, 산티아고에는 이미 지난해 7월 종착지인 산티아고 대성당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길목인 몬테 도 고조(Monte do Gozo)에 제주의 상징인 돌하르방과 올레길의 상징인 간세 표지가 설치돼 있다. 이는 제주올레와 산티아고 순례길이 ‘우정의 길’ 협약을 맺고 상호 상징구간을 만들어 공동마케팅을 펼치는 차원에서 조성된 것이다.

제주올레와 산티아고 순례길을 각각 100㎞ 이상 걸은 도보여행자들에게 별도의 ‘공동완주인증서’를 발급하고 있다. 지난해 9월1일 첫 도입 이후 9월18일까지 294명이 공동완주인증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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