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고속도로' 본격 가동..."흩어진 개인 의료정보 한눈에 확인"

공공기관·860개 의료기관 보유 상세 정보 열람·저장·전송

건강정보 고속도로 가동 모형 [보건복지부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의료데이터 중계플랫폼 '건강정보 고속도로'가 본격 가동됐다.

건강정보 고속도로는 여러 기관의 표준화된 의료데이터를 본인 동의 하에 조회·저장하고 원하는 곳에 전송할 수 있게 하는 국가 의료데이터 중계시스템이다.

20일 보건복지부는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개인 의료정보를 한눈에 확인하고 원하는 곳에 전송하는 의료데이터 중계플랫폼 '건강정보 고속도로'를 지난 15일부터 본격 가동했다고 밝혔다.

건강정보 고속도로는 여러 기관의 표준화된 의료데이터를 본인 동의 하에 조회·저장하고 원하는 곳에 전송할 수 있게 하는 국가 의료데이터 중계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상급종합병원 9곳, 종합병원 13곳, 병·의원급 838곳 등 의료기관 860곳에서 보유한 진단내역과 약물처방내역, 진단·병리 검사, 수술내역 등 12종 113개 항목에 대한 상세 의료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진 질병관리청,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보유한 의료정보만 확인할 수 있었다.

건강정보 고속도로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나의건강기록 앱'을 내려받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이미 이 앱을 사용 중인 경우엔 새로운 버전으로 업데이트 하면 된다. 건강정보 고속도로 누리집(www.myhealthway.go.kr)에서도 본인이 제공받은 의료데이터 조회·저장·공유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상업정책국장은 "건강정보 고속도로 가동은 국민의 의료데이터에 대한 권리를 강화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fact051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