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포트] 물 속에서 와이퍼 '삐걱삐걱'…주택 수영장으로 SUV 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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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수영장에 빠진 SUV차량이 쉴 새 없이 와이퍼를 돌려 댑니다.
갑작스레 밀고 들어온 차량 때문에 주택 울타리는 가운데가 뻥 뚫렸습니다.
차가 물에 빠진 걸 발견한 집주인 마트 씨는 망설일 틈 없이 곧장 물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몇 시간 뒤 크레인 차량이 깊이 1.2미터 수영장에서 차량을 건져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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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수영장에 빠진 SUV차량이 쉴 새 없이 와이퍼를 돌려 댑니다.
갑작스레 밀고 들어온 차량 때문에 주택 울타리는 가운데가 뻥 뚫렸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밤, 교차로 옆에 있는 이 집으로 차량 한 대가 돌진해 왔습니다.
[윌리엄 마트/피해 집주인 : 깨지는 듯한 굉음을 들었습니다. 집 바로 옆에 벼락이 쳤다고 생각했어요. 밖에 나가 보니 수영장은 해일이라도 난 것처럼 보였습니다.]
차가 물에 빠진 걸 발견한 집주인 마트 씨는 망설일 틈 없이 곧장 물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차 안에는 운전자와 함께 어린 소녀가 타고 있었습니다.
혼자서 구하기에는 힘에 부치겠다며 걱정하던 순간, 퇴근 중이던 경찰이 사건 현장을 발견하고 구조 작업에 힘을 보탰습니다.
[윌리엄 마트/피해 집주인 : 운전자는 숨을 쉬고 있었고 (의식을 잃은 듯) 침을 흘리고 있었지만, 적어도 숨을 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차 뒷좌석에 어린 소녀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고 (누군가 도우러 왔는데) 브라운 카운티 보안관 소속 경찰이었습니다. 퇴근 중이었던 그녀는 저와 함께 물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그녀는 대단했습니다.]
이들은 차 유리창을 깨고 운전자와 소녀를 차 밖으로 꺼낸 뒤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몇 시간 뒤 크레인 차량이 깊이 1.2미터 수영장에서 차량을 건져 올렸습니다.
이 사건으로 올해 76살인 집주인 마트 씨도 병원을 다녀와야 했습니다.
[윌리엄 마트/피해 집주인 : 저는 올해 76살입니다. 이번 일이 저에게는 좀 무리가 됐나 봅니다. 심장이 두근거리네요.]
집이 있는 교차로는 주말마다 사고가 잦은 곳으로 집 울타리를 뚫고 차가 들어온 것만 7번이나 됩니다.
마트 씨와 가족들은 이제 나무 울타리로는 안된다며 시 당국에 조치를 요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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