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 英 배우 돈줄 끊겨…유튜브 수익창출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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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와 문란한 사생활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영국 코미디언 겸 배우 러셀 브랜드(48)에 대해 유튜브가 조치를 취했다.
브랜드는 60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더이상 광고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없게 됐다.
유튜브가 브랜드의 채널 수입을 끊은 이유는 성폭행 혐의 때문이다.
그럼에도 브랜드는 이번 유튜브의 조치로 더 이상 그의 채널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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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 취한 것"
【서울=뉴시스】김찬호 리포터 = 성폭행 혐의와 문란한 사생활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영국 코미디언 겸 배우 러셀 브랜드(48)에 대해 유튜브가 조치를 취했다. 브랜드는 60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더이상 광고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없게 됐다.
20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유튜브는 전날 '제작자 책임 정책 위반'을 이유로 러셀 브랜드의 채널이 수입을 올리지 못하게 제한했다고 밝혔다.
유튜브는 대변인을 통해 "크리에이터가 플랫폼 외부 행동으로 이용자나 직원 또는 생태계에 해를 끼치는 경우, 우리는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유튜브가 브랜드의 채널 수입을 끊은 이유는 성폭행 혐의 때문이다.
브랜드는 지난 2006년부터 2013년까지 총 4명의 여성을 강간 및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바 있지만, 혐의 사실을 부인해왔다.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 중에는 미성년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18일 런던 경찰은 브랜드가 지난 2003년 런던 소호에서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혐의가 추가로 적용됐음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브랜드는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그래서,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So, This is happening)'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그는 "내가 가진 관계는 절대적으로 항상 합의에 따라 이루어졌다"며 성폭행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그럼에도 브랜드는 이번 유튜브의 조치로 더 이상 그의 채널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없게 됐다. 미국 유명 가수 케이티 페리의 전 남편인 브랜드는 현재 662만명이 넘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브랜드의 영상 상단에는 화장품, 식품보충제, 음료 회사 등의 광고가 실려왔다.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한 소셜미디어 분석기관은 브랜드가 유튜브 영상 하나당 2000∼4000파운드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추정했다.
또 브랜드는 성폭행 관련 보도들이 나온 후에도 런던 북서부의 2000석 규모 극장에서 예정됐던 코미디 공연을 진행해 왔지만, 이후 공연을 취소했다. 출판사와 소속사도 계약을 정지하거나 해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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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호 리포터(yoshi1207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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