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우편으로 마약 들여와 유통…'간 큰 주한미군' 22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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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우편으로 미국에서 마약을 들여와 유통한 주한미군 등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미국에서 군사우편을 통해 한국으로 마약을 들여와 이를 유통하고 투약한 주한미군과 유통책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미국에서 합성대마를 밀반입한 미군과 이를 평택 '캠프 험프리스'와 동두천 '캠프 케이시' 기지 소속 미군들에게 판매한 유통책 등 22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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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사우편으로 미국에서 마약을 들여와 유통한 주한미군 등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미군과 함께 추가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배성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에서 군사우편을 통해 한국으로 마약을 들여와 이를 유통하고 투약한 주한미군과 유통책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미국에서 합성대마를 밀반입한 미군과 이를 평택 '캠프 험프리스'와 동두천 '캠프 케이시' 기지 소속 미군들에게 판매한 유통책 등 22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속된 2명은 20대 한국인 여성 A 씨와 필리핀 국적 여성 B 씨로, A 씨는 주한미군 남자친구 C 씨를 통해 합성대마를 들여와 투약하고, B 씨와 함께 유통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은 한미 양국의 조약상 별 제지 없이 부대 영내로 반입되는 군사우편을 통해 마약을 들여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군 C 씨는 본격적인 수사 전 미국 본토로 전출돼, 한미 양국의 합동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번 수사를 위해 평택과 동두천 미군 기지에서 4차례 걸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미군 피의자를 이례적으로 체포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합성대마를 투약한 일부 미군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는 동시에, 미국에서 합성대마를 보내는 이들에 대한 수사도 미군과의 공조를 통해 계속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화면제공 : 평택경찰서)
배성재 기자 shi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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