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내려 XX!" 실탄까지 '탕탕'‥'만취' 20대男 광란의 질주

임명현 epismelo@mbc.co.kr 2023. 9. 2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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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경기도 안산의 한 오피스텔.

왼쪽 벽을 긁다시피 하며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SUV차량을 경찰관이 손에 권총을 든 채 쫓아갑니다.

주차장에 들어선 SUV 차량은 거칠게 후진하더니 뒤차량을 들이박습니다.

차량 옆면은 이미 다 긁혀있습니다.

다시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앞으로 나가는 차를 향해 경찰이 삼단봉을 내리칩니다.

얼마 못 가고 다시 앞을 들이박는 차량.

[경찰관] "야!"

경찰관들이 다가가자 또다시 후진하더니 차에서 내리라는 요구를 무시하고 앞으로 돌진해 순찰차까지 박고서야 멈춰섭니다.

어젯밤 11시 18분쯤 안산시의 한 해안도로에서 음주운전 혐의가 신고돼 정차 요구를 받았지만 무시한 채 14km나 내달려 오피스텔 주차장으로 들어온 차량입니다.

[경찰관] "내려 XXX!"

거듭된 하차 요구에도 운전자가 내리지 않자 경찰관들이 삼단봉으로 유리창을 내리치고 다른 경찰관은 트렁크를 열어 차 안으로 진입합니다.

결국 28세 남성 운전자 A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음주운전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A씨는 도주 과정에서 일반차량 16대와 순찰차 두 대를 들이받았고, 경찰은 삼단봉은 물론 테이저건과 공포탄 2발, 실탄 6발까지 동원해 제압했습니다.

경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음주운전 혐의로 남성을 입건해 범행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공용물 파손 등 추가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임명현 기자(epismel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26699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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