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의료정보 플랫폼 '건강정보 고속도로'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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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개인 의료데이터 국가 중계플랫폼인 '건강정보 고속도로'를 본격 가동한다고 20일 밝혔다.
건강정보 고속도로의 가동으로 의료기관 등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개인의 의료데이터를 본인의 동의하에 손쉽게 조회, 저장하고, 원하는 곳에 전송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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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건강검진·접종 이력 등 113개 항목 확인 돼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보건복지부는 개인 의료데이터 국가 중계플랫폼인 '건강정보 고속도로'를 본격 가동한다고 20일 밝혔다.
건강정보 고속도로의 가동으로 의료기관 등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개인의 의료데이터를 본인의 동의하에 손쉽게 조회, 저장하고, 원하는 곳에 전송할 수 있게 된다.
복지부는 "과거의 진료·투약, 건강검진, 예방접종은 물론 진단검사·수술내역 등의 정보를 일일이 찾을 필요 없이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했다.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국민드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된 건강정보 고속도로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245개소 의료기관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하며 안정성 및 효용성 등의 점검을 거쳤다.
이번 본가동에는 의료데이터 제공기관을 800개소로 늘리고 제공 데이터의 범위도 대폭 확대했다. 기존에는 질병관리청,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보유한 예방접종이력, 건강검진·진료·투약이력에 한해서 볼 수 있었지만 이번 본가동으로 진단내역, 약물처방내역, 진단·병리검사, 수술내역 등 12종 113개 항목의 상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정부가 건강정보 고속도로를 이용한 일반 국민 96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91.7%가 다른 병의원으로 이동할 때 도움이 될 것 같다, 84.5%가 평소 스스로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것 같다, 89%가 가족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건강정보 고속도로는 '나의건강기록 앱'을 내려받으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이미 앱을 사용 중인 경우는 업데이트 절차를 거치면 새로운 버전의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건강정보 고속도로 홈페이지에서 앱 이용방법과 소개자료를 확인할 수 있으며, 본인이 제공받은 의료데이터에 대한 조회·저장·공유 이력까지 확인할 수 있다.
한편 2024년 건강정보 고속도로 관련 예산은 참여 의료기관 확산 등을 위해 122억원이 반영됐다. 이는 2023년보다 25억원 증액된 예산규모다. 복지부는 향후 우리나라 전체 상급종합병원의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건강정보 고속도로 본가동은 정보의 주체인 국민이 자신의 의료데이터에 대한 권리를 강화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일상 속 건강관리, 웨어러블 모니터링 등 국민의 능동적인 건강생활 실천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플랫폼이 되리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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