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포동의안 내일 표결…1차땐 '정치적 가결' 이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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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이 임박하면서 정치권은 표 계산으로 분주한 모습이다.
지난 2월 1차 표결 때 부결은 됐지만 이른바 '정치적 가결'이라는 성적표를 받은 이 대표가 이번엔 다른 결과를 받아들지 관심이 쏠린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은 이번이 두 번째로, 첫 번째는 지난 2월 27일 본회의 때 진행됐다.
정치권에선 2차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가결·부결 표 수에 변동이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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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정의 등 120여명 '가결'…민주 30명에 좌우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이 임박하면서 정치권은 표 계산으로 분주한 모습이다. 지난 2월 1차 표결 때 부결은 됐지만 이른바 '정치적 가결'이라는 성적표를 받은 이 대표가 이번엔 다른 결과를 받아들지 관심이 쏠린다.
정명호 국회 의사국장은 20일 오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9월 19일 정부로부터 국회의원 이재명 체포동의안이 제출됐다"고 보고했다. 이번 체포동의안은 검찰이 지난 18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묶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제출됐다.
체포동의안은 국회법상 보고 이후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하는 게 원칙이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 표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은 이번이 두 번째로, 첫 번째는 지난 2월 27일 본회의 때 진행됐다. 당시 이 대표는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였다.
당시 체포동의안 표결은 재석 의원 297명 가운데 찬성 139명, 반대 138명, 기권 9명, 무효 11명 등으로 집계됐다. 체포동의안 가결 요건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인데 기준이 충족되지 않으면서 부결됐다.
이 대표는 부결로 인해 영장실질심사를 면했으나 당시 가결 표가 부결 표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되면서 '정치적 가결'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당시 민주당 의원 수는 총 169명이라 민주당 지도부는 여유있는 표 차이의 부결을 예상했으나 부결 표는 138명에 그쳤다. 이 때문에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한 이탈표가 상당수 발생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정치권에선 2차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가결·부결 표 수에 변동이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현재 국회의원은 총 297명으로 이들이 모두 본회의에 참석할 경우 체포동의안 가결 정족수는 149명이다. 다만 이 중 입원 중인 이 대표와 구속 수감 중인 윤관석 무소속 의원 등 2명은 표결에 불참할 것이 확실시돼 나머지 295명 전원 참석시 가결 정족수는 148명이다.
현재 가결 표결이 확실시되는 경우는 국민의힘(111석)과 정의당(6석) 등을 포함해 120명 정도로 계산된다. 민주당 의원들 중 이탈표가 30명 안팎으로 나오면 이 대표의 운명이 갈리는 셈이다.
친명(친이재명)계 장경태 의원은 최근 유튜브 채널 '새날'에 출연해 "민주당 의원 167명 중 140여명은 부결해야 하지 않느냐(고 생각한다.) 압도적 다수는 부결"이라고 밝혔다.
반면 비명(비이재명)계 이원욱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1차에서) 가결을 던진 의원들은 아마도 대부분 가결을 또 한 번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1차에서) 20표의 기권·무효표가 있었는데 그 중에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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