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문재인 전 대통령 그만 조용히 살았으면…"

이창재 2023. 9. 20. 11: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20일 1년만의 공식행보에서 윤석열 정부의 경제·안보를 비판한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 "이제 그만 조용히 살았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이번 정부 들어 경기가 부진한 것을 두고 경제 상황이 현 정부보다 문재인 정부 때가 훨씬 좋았다며 윤석열 정부의 경제·외교·안보 정책을 통째로 비판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직 대통령은 모든 것을 역사에 맡기고 침묵해야"
위장 평화쇼 주장 떠올라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20일 1년만의 공식행보에서 윤석열 정부의 경제·안보를 비판한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 "이제 그만 조용히 살았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이번 정부 들어 경기가 부진한 것을 두고 경제 상황이 현 정부보다 문재인 정부 때가 훨씬 좋았다며 윤석열 정부의 경제·외교·안보 정책을 통째로 비판한 바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대구시]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직대통령은 모든 것을 역사에 맡기고 침묵해야 하거늘 북핵을 방조하여 국민을 핵노예로 만들고 재임중 400조 빚을 내어 퍼주기 복지로 나라재정을 파탄시켜 부채 1000조 시대를 만든 사람이 아직도 무슨 미련이 남아 갈등의 중심에 서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시장은 이어 "기르던 강아지 치료비가 아까워 그것도 포기한 그 심성으로 나라운영을 했으니 오죽 하겠나"라며 "이제 그만 조용히 살았으면 좋으련만"이라고 토로했다.

홍 시장의 이날 언급은 2018년 4월 문 전 대통령의 3차 남북정상회담 당시의 정치이력에 근거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였던 홍 시장은 문 전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 3일 연속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남북정상회담을 비판했다.

'위장평화쇼', '김정은이 불러준 대로 받아적은 것', '세 번 속으면 그때는 공범이 된다'는 내용이었다.

"세상이 미쳐가고 있다" "다음 대통령은 아마 김정은이 되려는지 모르겠다"고 날을 세운 홍 시장의 당시 '위장평화쇼' 주장은 엉뚱하게 6.13 지방선거 패배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홍 시장은 대표자리를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2년도 채 지나지 않아 결과적으로 홍 시장의 '위장평화쇼' 소신 주장은 맞아 떨어졌고 홍 시장의 억울한 심경이 정가에 회자되기도 했다.

홍 시장은 이와관련, 지난 5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선 패배후 미국으로 떠났는데 귀국해서 당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거절하지 못하고 조바심에 23일만에 귀국했다”며 “잔박들의 괴롭힘 속에 위장평화 회담으로 되지도 않을 지방선거에서 나 홀로 위장평화쇼라고 주장하다 왕따가 돼 참패하고 사퇴했을 때 정말 후회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경선 패배 후 대구로 하방한 것은 정말 잘한 결정이었다"며 "경남지사 시절에는 박근혜 정권의 끝없는 견제로 전반에는 진주의료원 사건으로 후반에는 성완종 리스트로 참 힘든 세월을 보냈는데 지금은 아무런 시련없이 오로지 대구 미래 50년을 준비하고 있다. 참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적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