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경전철, 청소년 별도요금 폐지…사실상 '요금인하' 효과

김평석 기자 2023. 9. 2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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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기본요금 인상이 예고됐지만 경기 용인특례시는 시민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용인경전철에 적용되던 '별도 요금'을 단계적으로 폐지, 사실상 요금을 인하하기로 했다.

다음 달 7일 수도권 전철 기본요금이 인상되지만, 별도 요금이 없어지면서 용인경전철을 이용하는 청소년과 어린이에게는 요금 인하 효과가 생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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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7일부터 청소년 960원→800원·어린이 600원→500원
용인시가 10월 7일 청소년·어린이 대상 용인경전철 별도 요금제를 폐지, 사실상 승차요금을 인하하기로 했다.(용인시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수도권 전철 기본요금 인상이 예고됐지만 경기 용인특례시는 시민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용인경전철에 적용되던 ‘별도 요금’을 단계적으로 폐지, 사실상 요금을 인하하기로 했다.

20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 달 7일 청소년·어린이 대상 별도 요금제는 폐지하고, 일반(성인)에게 부과되는 별도 요금도 점진적으로 없앨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14년 수도권통합환승제를 도입하면서 경전철 운임 수입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별도 요금’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기본요금(일반 1250원, 청소년 720원, 어린이 450원)과 이동 거리에 따른 추가 요금에 더해서 용인경전철을 이용한 데 따른 별도의 요금(성인 200원, 청소년 160원, 어린이 100원)이 붙었다.

다음 달 7일 수도권 전철 기본요금이 인상되지만, 별도 요금이 없어지면서 용인경전철을 이용하는 청소년과 어린이에게는 요금 인하 효과가 생기게 됐다.

별도 요금이 유지되면 청소년은 960원, 어린이는 600원의 경전철 운임을 내야하지만 폐지되면 교통카드 이용 시 청소년은 800원, 어린이는 500원만 내면 된다. 청소년 요금은 현행(880원)보다도 80원 인하되고, 어린이 요금은 현행(550원)보다 50원 준다.

연인원 124만 여 명의 청소년·어린이가 경전철 요금 인하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용인경전철을 이용한 청소년·어린이는 124만900명(청소년 105만 3994명, 어린이 18만 6906명)이다.

청소년·어린이와 달리 성인은 다음 달 7일 수도권 전철 요금 인상에 따라 기존 1450원보다 150원 많은 1600원의 요금을 내야 한다.

시는 오는 2024년 10월로 예고된 수도권 전철 요금 추가 인상 시에는 성인에게 부과되는 별도 요금도 폐지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별도 요금제 폐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었지만 법정 무임승차나 수도권통합환승할인에 따른 운영 적자로 결정하기가 어려웠다”며 “하지만 시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앞으로 별도 요금을 전부 폐지하는 것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경전철 1회용 승차권을 이용할 경우, 성인과 청소년의 요금은 1700원, 어린이 요금은 500원이다.

ad2000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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