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5개 단체, 23일 시청서 '기후 위기' 알리는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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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시민단체 등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행진에 나설 예정이다.
제주도 내 25개 단체로 구성된 '923 제주기후정의행진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정도)'는 보도자료를 통해 오후 4시 제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가진 뒤 기후 정의 행진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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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지역 시민단체 등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행진에 나설 예정이다.
제주도 내 25개 단체로 구성된 '923 제주기후정의행진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정도)'는 보도자료를 통해 오후 4시 제주시청 앞에서 집회를 가진 뒤 기후 정의 행진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행진은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행진 추진위는 "제주도는 한반도 기후 위기가 가장 먼저 찾는 곳으로 이미 상당한 피해를 봤고, 올해는 강한 엘니뇨까지 발생하면서 기후 재앙의 정도는 더욱 극심한 상태"라며 "이미 제주에서 기후위기는 '기후 재난'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주의 기후위기 정도는 점점 심각해져 농사를 망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지난 장마와 태풍으로 농산물 가격은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이제는 그것조차 돈으로 사서 먹을 수 있을지 걱정해야 할 정도로 위기에 처했다"고 강조했다.
행진 추진위는 "이런 위기의 순간에도 제주도에 한 개의 공항을 더 짓겠다며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를 앞두며 폭주를 예고하고 있다"며 "제2공항을 발판삼아 토건 기득권 세력들은 제주도 곳곳에서 대규모 도로 공사로, 대규모 택지 개발로, 대규모 관광 개발로 제주도의 환경과 생태계를 붕괴시키려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제주도의 기후 재난을 키우려는 모든 시도를 종식하고 시민들의 목소리가 요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923 제주기후정의행진'을 개최한다"며 "이번 행진은 서울 세종대로에서 수만 명의 시민들이 결집해 개최될 예정인 923 기후정의행진의 연속선상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행진 당일인 23일 오후 3시부터 제주시청 앞에서 '나만의 피켓 만들기' 행사와 행진 취지와 요구를 알리는 약식 집회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후 제주시청에서 이도광장사거리(옛 세무서사거리)를 지나 소방서 앞 교차로에서 다시 제주시청으로 돌아오는 행진을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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