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취해 '주유구에 라이터 갖다 대'…방화 미수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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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에 취해 주유소에서 불을 붙이려 한 5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마약 간이 검사 결과 A씨에게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한다.
접촉 사고 10분 뒤 차에서 내려 주유소로 향한 A씨가 주유구에 다급하게 라이터 불을 갖다 대는 장면도 포착됐다.
조사 결과 A씨는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의 주성분인 메스암페타민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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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에 그치자 웃통 벗고 난동 부리기도
마약 간이 검사 '양성'…정신과 진료 기록 有
[서울=뉴시스]이주영 인턴 기자 = 마약에 취해 주유소에서 불을 붙이려 한 5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마약 간이 검사 결과 A씨에게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한다.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의 한 주유소에서 A씨가 라이터로 방화를 저지르려다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폐쇄회로(CC)TV에는 주유소 앞 도로에서 회색 승합차를 들이받은 흰색 자동차에서 A씨가 내리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접촉 사고 10분 뒤 차에서 내려 주유소로 향한 A씨가 주유구에 다급하게 라이터 불을 갖다 대는 장면도 포착됐다. 불이 붙은 것을 본 직원이 A씨에게 다가가자 A씨는 주유구에서 손을 뗐다.
주유소 관리소장은 SBS와의 인터뷰에서 "주유하는 상태에서 불을 붙였으면 화염 방사기가 되는 것"이라며 "진짜 위험한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방화를 제지당한 A씨는 도로에 지나가는 차를 막고 상의를 탈의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조사 결과 A씨는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의 주성분인 메스암페타민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몇 년 동안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는 가족의 진술을 확보했으며, 치료 약에 필로폰 성분이 있는지 혹은 별도로 마약을 투약한 것인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A씨를 현주건조물 방화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young445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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