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저류조 갖춘 지하도로’ 이수~과천 복합터널 2025년 착공 확정

안준현 기자 2023. 9. 2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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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1km 길이, 42만t 저류 가능한 빗물저류조도
2030년 개통 목표

서울시는 “지난 19일 열린 기재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에서 ‘이수~과천 복합터널’ 건설이 심의를 통과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는 2025년 착공에 돌입해 2030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권혜인

동작대로 상습 정체 해결을 위해 2017년부터 건설 논의에 돌입한 이 터널은 총 5.61km, 왕복 4차로다. 과천대로에서 시작해 이수교차로를 잇는다. 터널 공사는 우선협상대상자인 롯데건설이 맡는다. 사업비는 약 1700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민간투자사업 절차에 따라 2021년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 43회에 걸쳐 실시협약안을 마련해온 상태다.

터널 밑에는 42만4000t을 저류할 수 있는 빗물 저류조(3.3km 길이)도 같이 건립한다. 빗물저류조는 남태령에서 이수역을 거쳐 한강으로 연결된다. 이는 최근 이상기후로 서울 전역이 물에 잠기는 일을 발생하기 위한 예방 차원이다. 특히 터널이 들어설 사당·이수 구역은 분지(항아리 지형)로 집중호우 시 빗물이 유입돼 여름철 자주 침수가 되고 있다.

서울시는 “당초 31만t 규모였던 저류용량을 10만t 늘린 42만t으로 확정해 저류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며 “시민들의 출·퇴근길 통행 여건이 대폭 개선될 뿐 아니라, 사당천 유역 상습 침수지역과 한강을 연결하는 배수터널도 건설되며 침수피해를 줄이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서울시가 상암동 하늘공원에 조성하겠다고 지난 8일 밝힌 대관람차 '서울링'. 서울시는 서울링이 바큇살 없는 고리형 관람차 중에서는 세계 1위 규모라고 밝혔다. /서울시

한편, 서울시가 마포구에 건립할 대관람차 ‘서울링(Seoul Ring)’도 이날 위원회에서 적정성 심의를 통과했다. 서울링 건립에 들어갈 예산은 민자 5800억이다. 서울링은 2025년 6월 착공해 2027년 12월 완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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