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초등학생 5년간 1만명 줄어든다…"저출산 여파

강승남 기자 2023. 9. 2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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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초등학생 수가 향후 5년간 1만명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제주도교육청이 확정·발표한 초·중·고·특수학교 중기학생배치계획(2023~2028년)을 보면 2028년 도내 학생수는 7만1340명으로 올해 7만9557명보다 8217명(10.3%)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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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2023~2028학년도 중기학생배치계획' 확정·발표
제주지역 초등학생 수가 5년간 1만명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제주시 이도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3학년도 입학식에서 6학년 학생들이 신입생들의 길을 열어주며 박수치고 있다. 2023.3.2/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지역 초등학생 수가 향후 5년간 1만명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제주도교육청이 확정·발표한 초·중·고·특수학교 중기학생배치계획(2023~2028년)을 보면 2028년 도내 학생수는 7만1340명으로 올해 7만9557명보다 8217명(10.3%)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올해 4만531명에서 2028년 3만311명으로 1만221명 1만220명(25.2%)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제주지역 출산율이 크게 떨어진 영향이다.

또 중학교는 올해 1만9898명에서 2025년 2만1148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28년 1만9738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등학교는 2023년 1만8583명에서 지속 증가해 2028년 2만705명으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추산됐다.

이밖에 특수학교 학생수는 올해 545명에서 2028년 586명으로 전망됐다.

제주도교육청은 초등학교 학생 수 감소가 지속되고 있어 2024학년도 배치기준은 2023학년도 대비 1명 감축해 과밀학급 해소에 초첨을 맞출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과밀학교 비율을 올해 11.4%에서 내년 7.3%로 개선할 방침이다.

중․고등학교는 교원 정원 감축의 여파로 2024학년도 중학교의 경우 제주시 서부 동지역은 급당 배치기준을 30명, 그 밖의 동지역은 29명으로 각각 1명 상향했다.

또 고등학교는 제주시 동지역의 평준화고(8개 학교) 배치기준 등을 29명에서 30명으로 올렸다.

제주도교육청은 2028학년도까지 제주시 동지역내 평준화고 15학급 증설을 계획하고 있으나 교원정원 추가 확보 없이는 중·고등학교 과밀학급 해소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도내 특수학교와 일반학교내 특수학교에 다니는 특수교육대상자가 꾸준히 증가(2023년 1974명→2028년 2022명)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특수교육대상자 학생수 추이, 읍면동별 특수학급 분포, 향후 특수학급의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특수학급 신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저출생의 영향으로 초등학생 수 급감이 현실화 되고 있고, 향후 중학교, 고등학교 순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학령인구 감소 등을 고려해 장기적인 안목에서 적절한 학생배치가 이뤄지도록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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