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악용된 '패스트트랙 제도'... 한국에 퍼진 견과류 봉투 정체
모텔 객실에서 수색이 진행됩니다.
경찰관들의 눈에 든 건 바로 해바라기 씨 봉지.
안에서는 하얀 가루가 가득 담긴 비닐 지퍼백들이 나옵니다.
필로폰이 담긴 해바라기 씨 봉지입니다.
겉모습은 물론, 촉감도 시판 제품과 비슷해 의심 없이 국내로 밀반입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견과류 봉지에 마약을 숨겨 국내로 들여온 사람은 40대 주부 A 씨.
고수익 아르바이트라는 말에 넘어가 지난 6월부터 두 달 동안 8차례에 걸쳐 필리핀에서 필로폰을 밀반입했습니다.
패스트트랙 제도를 이용해 기내 수화물 검사를 면제받았는데, 한 번에 50만 원에서 100만 원씩을 수고비로 챙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권규 / 서울 동대문경찰서 형사2과장 : 필리핀에 있는 상선이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여 건당 50만 원에서 100만 원의 수수료를 지급하고 밀반입한 필로폰을 다른 유통책에게 공급한 것입니다.]
A 씨가 국내로 들여온 필로폰은 5.8kg, 무려 19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시가로 따지면 190억 원어치입니다.
경찰은 A 씨를 포함해 마약 밀수와 유통 등에 가담한 8명을 검찰에 넘기고 이 가운데 4명은 구속했습니다.
또, 시중에 팔려나간 필로폰의 행방을 쫓는 동시에, 필리핀에서 아르바이트를 모집하고 범행을 지시한 윗선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촬영기자 : 이근혁
화면제공 : 서울 동대문경찰서
자막뉴스 : 최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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