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난리래" 이번엔 '무빙' 훔쳐본 중국…당당하게 평점도 매겼다

구경민 기자 2023. 9. 2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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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콘텐츠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중국 내 불법 유통 문제가 심해지고 있다.

20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 따르면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에서는 무빙의 리뷰 화면이 만들어졌다.

서 교수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중국 내에서 한국 콘텐츠에 대한 불법유통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이라며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막힐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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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박인제 감독(왼쪽부터)과 강풀 작가, 배우 김희원, 김성균, 차태현,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이 3일 서울 성동구 S팩토리에서 열린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블루 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다. 2023.8.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 콘텐츠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중국 내 불법 유통 문제가 심해지고 있다.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무빙'이 이번에 표적이 됐다.

20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 따르면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에서는 무빙의 리뷰 화면이 만들어졌다. 이날 오전 기준 3만8000여건이 넘는 리뷰가 올라온 상태다.

서 교수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중국 내에서 한국 콘텐츠에 대한 불법유통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이라며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막힐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더 글로리', '오징어게임', '우영우' 등 세계인들에게 인기있는 콘텐츠를 불법 다운로드해 '도둑시청' 하는 것이 그야말로 습관화가 돼 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드라마에 등장한 한류 스타들의 초상권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짝퉁 굿즈를 만들어 판매해 자신들의 수익구조로 삼고 있으며 무엇보다 몰래 훔쳐 보고 당당하게 평점을 매기는 일까지 자행하고 있다"며 "그렇다면 이제는 중국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중국 정부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 당시 올림픽 마스코트 '빙둔둔'에 관한 지적재산권 보호와 불법유통을 막기 위해 엄격한 단속을 진행한 바 있다.

서 교수는 "중국 당국이 알면서도 지금까지 안해왔던 것"이라며 "이제부터라도 중국 당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아는 법을 배우고, 반드시 행동으로 보여줘야만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젠 전 세계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좋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에도 더 신경을 써야만 할 때"라고 덧붙였다.

구경민 기자 kmk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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