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파급 효과 때문에”…전국 지자체 ‘컨벤션센터 경쟁’
[KBS 전주] [앵커]
민선 8기 전주시는 대규모 전시컨벤션센터의 필요성을 수시로 강조해 왔습니다.
여느 자치단체도 전시컨벤션센터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요.
문제는 기존 컨벤션센터 수익이 좋지 않다는 점입니다.
한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민선 8기 전주시는 종합경기장 터 절반 정도를 전시컨벤션센터로 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실내외 전시 공간을 각각 만 제곱미터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전시면적 만 2천 제곱미터인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최근 제2전시장 개관으로 전시면적을 만 2천여 제곱미터까지 늘린 대전컨벤션센터 등과 경쟁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범기/전주시장/지난 7월 : "전주에 제대로 된 컨벤션이 필요하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생각합니다. 롯데가 나서지 않더라도 시에서 저는 시비를 들여서라도 컨벤션은 빨리 시작해야 한다..."]
전국에 20개에 가까운 컨벤션센터가 운영 중인데, 코로나19 영향도 있지만 비수도권 컨벤션센터 가동률은 상대적으로 더 떨어집니다.
지난해 기준 김대중컨벤션센터 가동률은 50 퍼센트대, 대전컨벤션센터는 40 퍼센트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이로 인한 적자를 결국, 지자체가 떠안아야 하지만 전주시를 비롯한 전국의 지자체들은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들어 컨벤션센터의 몸집을 늘리고 있습니다.
[김인순/공간사회가/공학박사 : "(대전컨벤션센터) 운영비로 70억에서 80억이 투입되는데 수입은 41억 원으로 운영비의 반절밖에 되지 않는 상황이거든요. 따라서 컨벤션센터 건립비가 대규모인 만큼 적자가 되지 않고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컨벤션센터의 파급 효과를 객관적으로 분석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는 가운데 후발 주자로 나선 전주시가 다른 지역의 사례를 교훈 삼아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한주연 기자 ( jyhan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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