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넘게 독감 유행…"항체형성 감안하면 가을접종 권장"

백영미 기자 2023. 9. 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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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내내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주의보가 이어지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독감 유행 주의보가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신체 면역 기능이 떨어져 있는 65세 이상 고령층, 생후 6개월~59개월 소아, 임신부, 만성폐질환자, 만성심장질환자, 당뇨환자 등은 독감에 걸리면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 기저질환자로 인플루엔자 유행 전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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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접종자 80% 예방효과 가져
항체 형성시기 고려 가을접종 효과적
[서울=뉴시스]1년 내내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주의보가 이어지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독감 유행 주의보가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 독감 예방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려면 2주 정도 소요돼 겨울철 본격적인 유행에 앞서 백신접종이 권장된다. (사진= 고려대 안암병원 제공) 2023.09.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1년 내내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주의보가 이어지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독감 유행 주의보가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 독감 예방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려면 2주 정도 소요돼 겨울철 본격적인 유행에 앞서 백신접종이 권장된다.

20일 고려대 안암병원에 따르면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일반적인 감기와 달리 증세가 훨씬 심하고 고령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독감이 유행하지 않아 자연면역이 감소한 상태여서 지역사회 독감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독감은 초기 발열, 두통, 근육통과 같은 전신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콧물, 기침, 인후통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기침을 할 때마다 가슴이 타는 듯한 통증을 느끼거나 안구통이 심해 눈물이 흐르는 경우도 있다.

독감을 진단 받으면 약물치료와 증상에 따른 치료를 해야 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없애는 데 효과적인 약이 아직 없기 때문에 해열제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치료의 원칙이다. 그러나 숨이 차고 가슴의 통증이나 3~4일 이상 고열이 지속될 경우 폐렴, 심근경색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진찰을 받아야 한다.

독감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다. 독감백신의 항체가 형성되기까지는 약 2주가 소요되기 때문에 본격적인 독감 시즌이 오기 전인 가을에 접종하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신체 면역 기능이 떨어져 있는 65세 이상 고령층, 생후 6개월~59개월 소아, 임신부, 만성폐질환자, 만성심장질환자, 당뇨환자 등은 독감에 걸리면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 기저질환자로 인플루엔자 유행 전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한병덕 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호흡기 비말을 통해 바이러스가 체내로 유입될 수 있는 만큼 사람이 붐비는 곳에 가지 않고, 외출 후 손발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하는 등 기본적인 생활수칙을 잘 키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예방백신을 접종한 사람의 80%가 예방효과를 갖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통해 위험을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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