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자체등급분류 도입 후 청소년관람불가 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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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등 OTT(Over The Top,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자체등급분류 도입 이후 청소년관람불가 등 영상 등급분류 연령 수준이 대폭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영등위에서 받은 'OTT 영상 등급분류 현황'을 보면 자체등급분류 도입 이전 OTT 등록 콘텐츠의 청소년관람불가 비율이 25.5%에서 자체등급분류가 도입된 이후 14.7%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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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등급분류 도입 이전 청소년관람가 25.5%→도입 후 14.7% 대폭 감소
청소년관람불가 비중 높은 넷플릭스도 35%→18% 대폭 감소
영등위, 자체등급분류 부적절 19건 등급조정 권고…김승수 "OTT 모니터링 한계, 체계적 관리해야"
[미디어오늘 장슬기 기자]
넷플릭스 등 OTT(Over The Top,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자체등급분류 도입 이후 청소년관람불가 등 영상 등급분류 연령 수준이 대폭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체등급분류 제도로 인해 청소년에게 유해한 콘텐츠가 쉽게 노출된 것이다. 이에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가 자체등급분류 대상 영상물에 대해 적절성을 모니터링해 일부 영상에 대해 등급 조정 상향 권고를 내렸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영등위에서 받은 'OTT 영상 등급분류 현황'을 보면 자체등급분류 도입 이전 OTT 등록 콘텐츠의 청소년관람불가 비율이 25.5%에서 자체등급분류가 도입된 이후 14.7%로 감소했다.
연도별 OTT 관람 청소년관람불가 콘텐츠는 2022년 27.2%, 2023년 5월까지 20.7%였으나, 자체등급분류가 도입된 지난 6월 이후에는 14.7%로 줄었다. 반면 전체관람가 등급은 2022년 17.3%에서 지난 5월까지 21.7%였으나 6월 이후 35.7%에 달했다.
특히 청소년관람불가 비중이 높은 넷플릭스의 경우 청소년관람불가 콘텐츠가 2022년 35.8%,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32.7%였으나 지난 6월 이후 18%로 급감했다. 반면 전체관람가 등급은 2022년 13.6%, 지난 1~5월 13%였으나 지난 6월 이후에는 34.9%로 늘었다.
영등위는 OTT자체등급분류 대상 영상물에 대한 적절성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1926건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141건에 대해 부적절 판정을 하고 19건에 대해서는 OTT에 등급조정 상향 권고를 내렸다.
문제는 OTT 영상 대부분이 장편 시리즈물이라 전수 조사가 어렵다는 점이다.
영등위에 따르면 모니터링 인력 45명을 3인1조로 운영하는데 OTT 영상의 전수 모니터링을 실시할 경우 시간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상물을 제한적으로 운영할 수 밖에 없다며 '랜덤 샘플링' 방식으로 장편 시리즈의 일부 회차만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시리즈물의 경우 회차에 따라 선정성·폭력성 등이 다르고 모니터링 하지 못한 회차에서 유해한 부분이 노출되는 등 청소년 보호에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
김승수 의원은 “OTT가 자체적으로 영상의 연령 제한등급을 분류하기 시작하면서 등급 수준이 대폭 낮아지고 있고 부적절한 등급분류사례가 속속들이 적발되고 있다”며 “청소년들이 마약이나 선정적인 장면들에 무차별적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모니터링 인력 확대 등 자체등급분류의 적절성을 보다 면밀히 감시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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