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도와주세요" 캐나다 요청 거부한 미국…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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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정부가 자국 내에서 지난 6월에 벌어진 암살사건 배후에 인도 정부가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동맹인 미국이 외면하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캐나다가 몇 주 전부터 미국 등 동맹국들에게 함께 인도를 규탄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사건을 조사해 온 캐나다 정부는, 한국시간으로 19일 이 사건 배후에 인도 정부가 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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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정부가 자국 내에서 지난 6월에 벌어진 암살사건 배후에 인도 정부가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동맹인 미국이 외면하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캐나다가 몇 주 전부터 미국 등 동맹국들에게 함께 인도를 규탄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고 전했습니다.
인도가 중국을 견제하는데 중요한 국가인 만큼 미국이 비판을 자제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사건은 석 달 전 일어났습니다.
밴쿠버 인근 도시 서리에서 시크교 지도자 하딥 싱 니자르가 괴한 두 명에게 총격을 받아서 암살당했습니다.
시크교도들은 인도에서 독립하자는 운동을 펼치고 있는데, 특히 숨진 지도자는 인도로부터 테러리스트로 지목돼 왔습니다.
이 사건을 조사해 온 캐나다 정부는, 한국시간으로 19일 이 사건 배후에 인도 정부가 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쥐트탱 트뤼도(캐나다 총리) : 어떤 외국 정부든 캐나다 시민을 살해하거나 캐나다 땅에서 살인을 저지르는 행위는 우리 주권을 해치는 받아들일 수 없는 일입니다.]
이후 두 나라가 서로 고위 외교관을 추방하면서 외교 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깊은 우려를 표명한 이후로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이 동맹들에게 인권과 민주주의를 강조하고 있지만, 결국 현실에서는 이번 경우처럼 그런 가치를 벗어나서 줄타기 외교를 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취재 : 김범주 / 영상취재 : 이상욱 / 영상편집 : 이승진/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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