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에너지 산업 투자에 가장 매력”···원전 세일즈 나선 이철우 지사

UAE 찾아 SMR·원자력수소국가산단 소개

지난 19일 이철우 경북지사가 UAE 원전기업 에넥의 알 나세르 최고재무책임자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경북도)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중동을 찾아 원전 세일즈에 나섰다.

이 지사는 지난 19일과 20일 양일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를 방문해 원전기업인 에넥과 국영석유기업인 애드녹, 신재생에너지기업 마스다르를 찾아 각 기업 대표단을 차례로 면담했다. 이번 UAE 방문은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방문 이후 한국과 UAE 사이의 구체적 경제협력 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이 지사는 에넥을 방문한 자리에서 부시장이자 최고재무책임자 나세르 알 나세리를 면담했다. 에넥은 에미리트원자력에너지공사(ENEC)로서 UAE 최초의 원자력발전소이자 대한민국 원전 1호 수출인 바라카 원전을 건설·운영하고 있어 우리와 긴밀한 협업 관계를 유지하는 기업이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경북도가 추진 중인 SMR(소형모듈원전)과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소개하고 경주와 울진의 국가산단 투자 기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탄소제로 실현을 위해 150억 달러 투자계획을 발표한 에드녹과 마스다르 관계자를 만나 경북도가 집중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하이브리드 수소 등 탄소제로 핵심 산업들도 소개했다.

이 지사는 전기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중동지역에 UAE가 친환경에너지 공급 주요 국가가 될 수 있도록 우리나라와 기술 협력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경북도는 우리나라 원전 에너지의 약 50%를 생산 중이며 올해 경주 SMR과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이 후보지로 지정된 만큼 국내 에너지 산업의 핵심 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 지사는 “경주 SMR과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조성에 많은 대기업이 참여하고 있고 연구인력을 양성하고 있어 에너지 산업만큼은 경북도가 투자하기 가장 매력적인 곳”이라며 “우리가 가진 기술력에 UAE가 보유하고 있는 자원과 자본을 합해 세계를 살리는 탄소제로 실현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