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우편으로 합성대마 밀반입... 평택·동두천 미군에 유통

안노연 기자 2023. 9. 2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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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경찰서 전경. 평택경찰서 제공

 

군사우편으로 합성 대마를 밀반입해 유통한 주한미군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평택경찰서는 20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주한미군 17명과 한국인 여성 3명 등 20명을 수원지검 평택지청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판매 유통책인 한국인 여성 A씨와 필리핀 국적 여성 B씨 등 2명은 같은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 5~8월 미국에서 군사우편으로 합성 대마를 밀반입한 뒤 평택 캠프 험프리스와 동두천 캠프 케이시 소속 미군들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캠프 험프리스와 캠프 케이시 등지에 대해 4차례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해 현장에서 미군을 체포하고 합성 대마 80㎖, 액상형 전자담배 기기 27대, 휴대전화 25대와 마약 판매대금 1만2850달러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주한미군 내 마약 반입사례가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미 육군범죄수사대(CID)와 공조해 합성대마를 밀반입한 경로를 계속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안노연 기자 squidgam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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