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모국어·한국어 함께 쓰는 결혼이민자 ‘관광분야’ 취업 지원
서울시가 모국어와 한국어를 함께 구사하는 결혼이민자들의 관광업종 취업을 지원한다. 이중언어 사용자로서의 강점을 살리면서 일자리 문제도 함께 해결한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오는 21일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에서 ‘제15회 서울시 결혼이민자 취업박람회’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관광업 분야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결혼이민자들의 취업 기회도 확대됐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박람회에는 의료관광·숙박업 등 관광업 분야 기업 15곳이 참여해 현장에서 결혼이민자 채용을 위한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40개 기업도 구인정보를 공고할 예정이다.
결혼이민자들의 취업을 위해 이력서 작성, 발음 교정과 자기소개 방법 등 면접 연습을 돕는 취업컨설팅관도 운영된다. 결혼이민자들의 직업적성을 찾아주는 탐색 활동, 가상현실 면접기기를 활용한 모의 면접, 취업용 증명사진 촬영, 도장 만들기 등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다.
결혼이민자들이 취업 관련 정보를 원활하게 얻어갈 수 있도록 행사장에는 결혼이민자 출신 통역사가 배치된다. 중국어·베트남어·몽골어·영어·캄보디아어가 지원된다.
취업을 희망하는 결혼이민자는 누구나 박람회에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 다문화가족 취업중점기관으로 지정된 영등포구 가족센터에 전화(02-846-5432)로 문의하면 자세한 사항을 안내받을 수 있다.
결혼이민자 취업 지원은 다문화가족지원법과 서울시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지원조례를 근거로 한다. 결혼이민자들이 직업활동을 통해 사회에 빠르게 적응하고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것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결혼이민자들은 가장 필요로 하는 서비스로 일자리 교육과 소개를 꼽을 정도로 일자리 고민이 크다”며 “취업박람회를 통해 결혼이민자들이 강점을 살려 관광업 분야에서 기회를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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