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옆에서 물어뜯겨 축 늘어진 개…견주는 "신경 쓰지 마라"

김태인 기자 2023. 9. 2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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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소셜미디어에 "제발 널리 알려달라"며 올라온 한 영상입니다.

오피스텔 베란다 공간인데요. 검은 개 2마리가 갈색 개 한 마리를 양옆에서 물고 있습니다.

[기자]

지금 갈색 개가 미동조차 없는 것 같은데요.

[기자]

장면을 다 보여드릴 수 없어서 화면을 잠시 멈췄는데요. 영상에서는 간신히 발만 조금 움직일 뿐이었습니다.

이 영상을 올린 글쓴이는 경기 부천의 한 오피스텔에 살고 있는데, 이런 끔찍한 장면을 목격했다며 동물보호단체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저기가 오피스텔 베란다라는 건데, 얼핏 봤을 땐 옥상처럼 쓰이는 공용 베란다 같은데요. 거기에서 견주가 대형견 3마리를 키우고 있다는 거죠?

[기자]

네, 글쓴이는 개들이 방치돼 있고 검은 개들이 셰퍼드로 보이는 갈색 개를 지속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그런데 견주가 분리하지 않고 계속 한 공간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앞서 갈색 개가 치료를 받고 붕대를 감은 적도 있는데 그때도 또 다른 개들과 같은 공간에 뒀고 이 개는 또다시 공격을 당했다며, 지금은 살아있는지조차 모르겠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저 정도면 개 짖는 소리도 컸을 것 같고, 많은 주민들이 현장을 봤을 것 같은데요.

[기자]

안 그래도 주민들 신고가 잇따랐고 경찰이 현장을 찾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견주가 "신경 쓰지 말라"며 경찰을 그냥 보냈다고 하는데요.

이 장면을 본 누리꾼들은 "명백한 동물 학대…동물보호단체가 나서달라", "갈색 개가 살아있긴 한 건지 걱정된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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