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제주 초교 학급당 27명 이하…중·고는 29~30명

양영전 기자 2023. 9. 2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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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제주지역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가 1명씩 줄어 27명 이하로 배치되고, 중·고등학교의 경우 1명씩 늘어난다.

제주도교육청은 도내 학령인구 및 학생 수 변화 추이, 교원수급 및 교육시설 등 교육 여건을 반영해 이런 내용을 담은 '2023~2028학년도 초·중·고·특수학교(급) 중기학생배치계획'을 최종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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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초등학생 수 2000년 대비 13.4% 감소
향후 5년간 1만명 줄어들 전망…특수학급은↑
도교육청, 2023~2028 중기학생배치계획 확정
[제주=뉴시스] 제주도교육청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내년부터 제주지역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가 1명씩 줄어 27명 이하로 배치되고, 중·고등학교의 경우 1명씩 늘어난다.

제주도교육청은 도내 학령인구 및 학생 수 변화 추이, 교원수급 및 교육시설 등 교육 여건을 반영해 이런 내용을 담은 '2023~2028학년도 초·중·고·특수학교(급) 중기학생배치계획'을 최종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초등학교는 학생 수 감소가 지속하고 있어 동(洞)지역 및 읍면지역 2024학년도 배치기준은 2023학년도 대비 1명 감축해 과밀학급을 해소해 나갈 예정이다.

초등학교 3~6학년은 현재 학급당 28명에서 27명으로 1명 감축한다. 초등학교 1~2학년의 경우 현재 25명을 유지한다. 과밀비율은 11.4%(전체 1826학급 중 209학급)에서 7.3%(전체 1790학급 중 131학급)로 감축한다.

중·고등학교는 학생 수 증가에도 교원 정원 감축으로 2024학년도 중학교의 경우 제주시 서부 동지역은 급당 배치기준을 30명, 그 밖의 동지역은 29명으로 각각 1명 상향한다. 고등학교도 평준화고 배치기준을 당초 29명에서 30명으로 상향한다.

도내 특수교육대상자가 2023년 1974명에서 2028년 2022명까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특수학급도 늘어난다. 2024학년도에 특수학교 1학급, 특수학급 8학급 등 총 9학급을 신·증설하고, 2025학년도에는 특수학교 3학급, 특수학급 5학급 등 총 8학급 늘어난다.

도교육청은 학교 신설 계획과 관련해 가칭 '아라월평초·중학교(병설유 포함)'와 가칭 '서부중학교'를 2027년 3월 개교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다만 서부중의 경우 학교 예정부지에 대한 문화재 시굴조사 결과에 따라 상황이 다소 유동적이다.

가칭 '오등봉초등학교'는 사업시행자와 '학교용지 및 학교시설 기부채납 협약'이 체결되면서 향후 구체적인 학교 신설 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방침이다. 개교 예정 시기는 2027년 3월이다.

또 전교생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는 2023학년도 16개교에서 2028학년도 30개교까지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도내 2022년 출생아 수가 2000년 8633명 대비 약 58% 감소한 3600명으로 역대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초등학생 수는 2000년 4만6778명 대비 2023년에 13.4% 감소해 4만531명으로 조사됐다. 향후 5년 사이 1만명가량 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학생은 2023년 1만9898명에서 2028년 1만9738명, 고등학생은 1만8583명에서 2만705명으로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저출생 영향으로 초등학생 수 급감이 현실화하고 있고, 향후 중학교, 고등학교 순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학령인구 감소 등을 고려해 적절한 학생 배치가 이뤄지도록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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