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억 이하 아파트 도봉구에 몰렸다…서초구 75%가 15억 초과

김소현 2023. 9. 20. 10: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1~8월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 6억원 이하 아파트는 4건 중 1건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8월 도봉구 아파트 매매 800건 가운데 6억원 이하 거래량은 626건으로 전체의 78.3% 비중을 차지했다.

6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이 가장 적은 자치구는 성동구로 올해 1~8월 아파트 매매 1092건 가운데 6억원 이하 거래량은 21건으로 1.9%에 불과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6억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 25.6% '뚝'
15억 초과 아파트 비중은 17.5% 역대 최고
서초구 아파트 거래 4건 중 3건은 15억 초과
도봉구는 6억 이하 아파트 78.3%…양극화
사진=뉴스1


올해 1~8월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중 6억원 이하 아파트는 4건 중 1건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서울 6억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이 가장 낮았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살펴본 결과, 올해 1~8월 서울 아파트 매매 2만5305건 중 6억원 이하 거래량은 6476건으로 집계됐다. 6억원 이하 거래가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6%다. 2006년(1~8월 기준)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6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2007년에는 92.1%에 달했지만 2017년 67.4%까지 하락했고 2018년 61.1%, 2019년 46.6%, 2020년 42.3%, 2021년 28.0%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38.3%로 소폭 상승한 뒤 올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6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도봉구로 집계됐다. 올해 1~8월 도봉구 아파트 매매 800건 가운데 6억원 이하 거래량은 626건으로 전체의 78.3% 비중을 차지했다. 강북구(64.4%), 중랑구(61.8%), 노원구(58.7%), 금천구(57.1%) 등에서도 거래 중 과반이 6억 이하 아파트였다. 6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이 가장 적은 자치구는 성동구로 올해 1~8월 아파트 매매 1092건 가운데 6억원 이하 거래량은 21건으로 1.9%에 불과했다.

15억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서울 15억 초과 아파트 거래량은 4428건으로 전체의 17.5%를 차지했다. 15억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서초구(75.1%)로 4채 중 3채는 15억이 넘었다. 강남구(70.6%), 용산구(63.4%), 송파구(51.7%) 등도 15억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이 높았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지난해 아파트 가격 하락으로 6억원 이하 아파트 비중이 소폭 증가했지만, 올해 다시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며 “서울 중저가 아파트가 사라지면서 경기·인천 등으로 내 집 마련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모바일한경·WSJ 구독신청하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