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방불케 하는 어린이보호구역…도심 주택가 불법주정차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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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부터 인도도 불법 주정차 신고 대상으로 확대되는 등 불법주정차 주민신고제 접수 건수는 폭증, 하지만 여전히 인도나 어린이 보호구역은 주차장을 방불케할 정도로 마구잡이식 주차는 만연했다.
지난 8월부터 불법주정차 주민신고제 대상이 인도 위에 불법 주정차 한 차량까지 확대 시행됐지만 도심 곳곳은 여전히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강원도에 따르면 불법주정차 주민신고는 지난 2020년 2만5837건에서 지난해 4만8383건으로 87%(2만2546건)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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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부터 인도도 불법 주정차 신고 대상으로 확대되는 등 불법주정차 주민신고제 접수 건수는 폭증, 하지만 여전히 인도나 어린이 보호구역은 주차장을 방불케할 정도로 마구잡이식 주차는 만연했다.
제도 시행 이후에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일부 시민들은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내비쳤다.
지난 8월부터 불법주정차 주민신고제 대상이 인도 위에 불법 주정차 한 차량까지 확대 시행됐지만 도심 곳곳은 여전히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강원도에 따르면 불법주정차 주민신고는 지난 2020년 2만5837건에서 지난해 4만8383건으로 87%(2만2546건)증가했다.
올해는 지난달 31일까지 4만1519건의 주민신고가 접수돼, 지역별로 살펴보면 원주가 1만2850건으로 제일 많았고 춘천이 1만256건, 강릉 6108건, 속초 4528건이 뒤를 이었다. 올해 집계의 경우 아직 4개월 기간이 남아 지난해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제도 시행 이후 늘고있는 신고에 비해 현장은 해결되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19일 오전 찾은 춘천시의 한 초교 인근. 100m여채 안되는 골목길에 불법 주정차 차량이 가득했다.
어린이 보호구역이라는 표시가 바닥에 써 있었지만 승용차, 트럭 구분할 것 없이 줄지어 주차돼 있었다. 소화전 근방에도 ‘5m 이내 주정차 금지’표지판이 붙어있음에도 불법주정차 차량들은 아랑곳 않는 듯 바짝 붙어있었다.
가뜩이나 좁은 도로 한켠에 불법 주정차 차량이 가득 차 있으니 인근 주민들도 골머리다. 인근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윤모(52)씨는 “안그래도 좁은데 차를 이런식으로 세워 놓으니 안전은 물론이고 너무 불편하다”고 호소했다.
게다가 초교 인근이라는 특성상 학생들이 오가는 일이 잦은데 불법 주정차된 차량으로 인해 보행자들의 시야확보가 어려워 위험한 모습이었다. 해당 초교 보안관은 “아이들 등굣길에 굉장히 위험하고 혼잡한 상황이다”며 “시청에 문의한 적도 있지만 주차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 같다”라고 했다.
다른 곳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효자동의 한 도로는 가뜩이나 좁은 인도 절반을 차지한 승합차량으로 인해 시민들은 도로변으로 통행을 이어갔다.
때마침 지나가던 차주에게 인도 주차 이유를 묻자 “잠깐 대놓은 것이고 바로 뺄거다”라고 둘러대고 자리를 떴다.
지자체는 신고제가 널리 알려져 신고 건수도 늘고 있는 것으로 보고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강원도 관계자는 “신고 건수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지속 추진 할 경우 불법 주정차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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