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협박에 마약반응까지…람보르기니男, 묵묵부답 검찰행

양윤우 기자 2023. 9. 2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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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한복판에서 승용차를 주차하던 중 시비가 붙은 상대에게 흉기 협박을 한 혐의를 받는 일명 '람보르기니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0일 특수협박·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등 혐의를 받는 홍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1일 오후 4시3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도로에서 무면허 상태로 람보르기니 차량을 주차하던 중 시비가 붙자 허리춤에 꽂아둔 흉기를 보여주며 상대방을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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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도중 시비가 붙은 상대를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가 20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2023.9.20/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강남 한복판에서 승용차를 주차하던 중 시비가 붙은 상대에게 흉기 협박을 한 혐의를 받는 일명 '람보르기니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0일 특수협박·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등 혐의를 받는 홍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이날 오전 7시57분쯤 검은색 모자를 눌러쓴 채 경찰서에서 나온 A씨는 "롤스로이스남과 무슨 관계냐" "혐의를 인정하느냐" "흉기를 왜 가지고 있었냐" "피부과에 왜 갔고 어떤 시술을 받았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호송차에 올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1일 오후 4시3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도로에서 무면허 상태로 람보르기니 차량을 주차하던 중 시비가 붙자 허리춤에 꽂아둔 흉기를 보여주며 상대방을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홍씨는 흉기 소동 이후 차를 몰고 현장을 떠나 압구정로데오거리에 람보르기니를 세워두고 달아났다. 경찰은 CCTV(폐쇄회로TV)를 추적해 약 3시간 뒤인 오후 7시40분쯤 강남구 신사동 음식점 앞에서 홍씨를 긴급체포했다.

홍씨는 체포 당시 약물에 취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상태였다.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MDMA(엑스터시)·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다.

한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은 지난 18일 일명 'MZ 조폭'과 관련해 일선 경찰서에서 진행 중인 사건을 모두 취합해 집중적으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폭 개입 여부 및 자금 출처 여부는 강력범죄수사대 3계가, 코인 사기 등 금융범죄 관련 수사는 금융범죄수사대 3계가 맡는다.

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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